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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암 치료환경 개선 토론회…"신속심사·전문성제고 시급"

    기사 작성일 2024-07-24 17:32:56 최종 수정일 2024-07-24 1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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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수) 이주영 의원 '국내 혈액질환 치료환경 개선방안 토론회' 주최
    혁신적인 혈액암 치료제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지만 건강보험 급여 심사는 지연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는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사 4년 만에 통과

    급여 심사 기준 재정비해 신약 접근성 제고하고 전문화된 심사 체계 구축 필요

    급여화의 명확한 기준 마련하고 결정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납득시켜야

    이주영 의원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유지하면서도 수요 높은 치료 지원 확대해야"

     

    24일(수)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이주영 의원 주최로 '국내 혈액질환 치료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정유림 기자)
    24일(수)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이주영 의원 주최로 '국내 혈액질환 치료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정유림 기자)

     

    신약에 대한 혈액암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신속한 급여 심사가 이뤄지도록 위원회 구성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24일(수)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주최로 열린 '국내 혈액질환 치료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다.

     

    발제를 맡은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혈액암은 치료 실패를 거듭할수록 항생제의 내성기전이 복잡해져 진단 후 첫 치료 단계에서 완치율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혈액암은 특정 신체 기관이 아닌 혈액과 조혈기관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지칭한다. 최근 혈액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기술이 점점 고도화하면서 세포·유전자 치료 등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법이 속속 개발·도입되는 추세다.

     

    문제는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가 지연되면서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항암제나 희귀질환 치료제 등이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으려면 첫 관문인 심평원의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사를 넘어야 한다.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는 중증환자에게 처방·투여되는 약제(항암제)에 대한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을 심사하며, 의학적 타당성·대체 약제와의 치료 비용·재정 영향 등을 고려해 급여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사의 공정성·투명성·객관성은 매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혈액암 관련 치료제의 회의 상정이 지연되거나, 회의를 통과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혈액암 치료제의 반복되는 급여 지연과 고가 의약품의 불명확한 급여기준이 환자의 최적 치료를 제한하고 있다"며 "최근 개발되고 있는 혁신적인 혈액암 치료제를 치료에 적시 도입하기 위해서는 전문화된 심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다발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의 유지요법은 심평원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를 4년 만에 통과했다. 윤 교수는 "신약의 신속한 건강보험 급여 전환을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급여 심사 과정에서 혈액암 전문 교수진과 학회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석진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제10기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부터 이전보다는 전문가 의견이 더 반영되는 구조로 바뀌기는 했으나 혈액암과 고형암 분야를 분리해 심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심사과정에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제언했다.

     

    이주영 의원이 24일(수)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혈액질환 치료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정유림 기자)
    이주영 의원이 24일(수)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내 혈액질환 치료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정유림 기자)

     

    최인화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보건엑세스혁신부 전무는 "건강보험 급여화의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결정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납득시켜야 한다"며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 심사 과정의 공정성·투명성·형평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주영 의원은 "혈액질환은 연구가 많이 진행돼 획기적인 치료적 접근이 가능해졌지만 높은 가격으로 '그림의 떡'에 그칠 때가 많다"며 "국가 건강보험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면서도, 수요와 중요도가 높은 치료 행위에 지원을 늘릴 수 있도록 보험급여 채계를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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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림 기자 rim12@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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