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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트업 M&A 활성화 토론회…"규제완화·진행비용 필요"

    기사 작성일 2024-07-17 16:39:56 최종 수정일 2024-07-17 16: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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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수) 국회 유니콘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 주최
    인수합병(M&A)은 초기 스타트업이 투자금 회수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
    스타트업은 필요한 정부 정책 지원으로 '규제완화'와 '진행비용' 꼽아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인수될 경우 규제대상에 오르는 등 제도 개선 필요
    글로벌화 지원, 중견기업 특화 프로그램 확대, 벤처캐피탈 요건 완화 등 제언
    강훈식 의원 "선순환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위해 다양한 해결방안 모색"

     

    17일(수)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스타트업 연구단체 유니콘팜 주최로 열린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정유림 기자)
    17일(수)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스타트업 연구단체 유니콘팜 주최로 열린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진행 중인 모습.(사진=정유림 기자)

     

    국내 스타트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해 M&A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비용·전문인력을 지원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7일(수)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스타트업 연구단체 유니콘팜 주최로 열린 '기업혁신을 위한 스타트업 M&A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다.

     

    발제를 맡은 강신형 충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스타트업이 정부 의존도를 줄이고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투자금)회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회수 전략 중 M&A 활성화를 위해 규제완화 등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M&A는 초기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손꼽힌다. 기업공개(IPO)까지 가지 않고도 기술력이나 성장성을 인정받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회수하면 임직원들은 지분과 스톡옵션을 현금화할 기회를 얻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2023년 스타트업 M&A 건수는 86건, 금액은 2조 2천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022년)과 비교해 건수는 150건에서 42.7% 줄었고, 금액은 3조 929억원에서 27.6% 감소했다.

     

    '스타트업에 필요한 정부 정책 지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2%가 각각 'M&A 관련 규제완화 등 제도 개선'과 'M&A 검토·진행비용 지원'을 꼽았다. 'M&A를 원활히 하기 위한 전문인력·컨설팅 지원'(21%), '인수자와 피인수자 거래정보를 알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확충'(18%) 등이 뒤를 이었다.

     

    강 교수는 "국내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인수될 경우 유예기간을 두고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되며 각종 규제 대상이 된다"며 "이러한 규제로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지배구조 하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각종 비용만 증가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M&A 검토 과정에서 스타트업 창업자가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인 '기업가치에 대한 눈높이 차이'는 M&A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창업자가 M&A 제안을 받았을 때 전문가로부터 기업가치에 대한 간단한 가이드만 받아도 견해 차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플립(flip,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는 전략 및 현상) 등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것 ▲중견기업 특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 요건을 완화할 것 ▲표준계약서 개정을 검토할 것 등을 제시했다.

     

    국내 비대면 세탁 서비스 시장을 개척한 정준모 의식주컴퍼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의식주컴퍼니가 단기간에 큰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적극적인 스타트업 M&A가 있었다"며 "인수기업은 혁신 속도를 앞당기고 리스크는 줄이며, 위기 기업이 가진 기술과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영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M&A 활성화 채널을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스타트업 출신 기업 등으로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며 "스타트업이나 중소·중견기업이 상대적으로 초기 스타트업을 인수하고, 대기업이 후기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생태계 내 역할을 분담하는 것도 다양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강훈식 의원(국회 유니콘팜 대표)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M&A는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미국 등에 비해선 사례가 현저히 적다"며 "자율적으로 선순환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해결방안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정유림 기자 rim12@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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