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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방위,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청…KBS 정상화 갑론을박

    기사 작성일 2023-11-07 17:36:57 최종 수정일 2023-11-08 07: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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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방위 7일(화) 제410회국회(정기회) 제9차 전체회의

    박민 사장 후보자, KBS의 정파성과 비효율성 지적

    野, '정권 비호' 인사 주장…"박 후보자야말로 편파적" 

    與, KBS 방만경영 거론하며 "분리회계 등 자구책 필요"

    박 후보자, KBS에 민간식 인사시스템 적용할 것 약속

    소득 이상 지출 문제 지적도…"5년간 4억원 더 써"

    박 후보자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수준의 수입 없어"

     

    7일(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410회국회(정기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열린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왼쪽)이 장제원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뉴스1)
    7일(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410회국회(정기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열린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왼쪽)가 장제원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장제원)는 7일(화) 제410회국회(정기회) 제9차 전체회의를 열고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박 후보자는 KBS를 두고 "최근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망각한 채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방송을 해왔고, 국민이 내는 수신료에 안주한 채 능력과 성과를 외면한 정실주의 인사로 수십 년간 쌓아온 KBS의 역량을 스스로 훼손했다"고 평가하며 'KBS 정상화'를 약속했다. 야당은 이를 두고 박 후보자의 취지가 '정권 비호'라고 규탄했다. 여당은 KBS의 안정화·재무개선에 초점을 뒀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의 미션이 뭐라고 생각하시느냐"며 "(박 후보자가 KBS를)정상화시킨다고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간단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KBS를 장악하라', '정권을 비호하고 방어하라', 일종의 '손에 피 묻히는 일'을 지금 박 후보자께 맡긴 것 같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정필모 의원은 박 후보자가 문화일보 재직 시절 윤석열 정권에 우호적인 칼럼을 쓴 것을 언급하며 "박 후보자께서 모두발언에서 '정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방송을 해왔다'고 KBS를 폄하하셨다"며 "그런데 이것(박 후보자 칼럼)이야말로 언론인의 본분을 망각한 편파적이고 정파적인 내용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자는 "(제 소임은)KBS가 공영방송의 위상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KBS는 재정·조직·경영 등 모든 면에서 창사 이래 최악의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장 후보로서 책임감이 막중하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일각에서는 후보자에 대해 'KBS 경험이 없는 외부인 여당 낙하산'이라고 폄훼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으시냐"고 물었다.

     

    박 후보자는 "보통 낙하산이라는 표현을 언론에서 사용할 때에는 관련 분야가 전혀 아닌 분을 대통령이나 임명권자가 일방적으로 임명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저는 비록 방송은 아니지만 언론계에서 30년간 일을 했다"며 "이런 경우까지 낙하산으로 친다면 거의 많은 공직자들이 낙하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KBS의 방만 경영으로 인한 재정난이 심각하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한 2018년 585억원의 영업적자로 전환한 후 적자 행진을 계속해 5년간 총 1천6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그럼에도 아직 KBS 임직원 절반이 억대 연봉자이며 그 중 1천500여명의 무보직자다. 후보자께서 나름 자구책을 갖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이냐"고 질문했다.

     

    박 후보자는 "(임직원의)50% 이상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직급과 직책을 분리해 입사만 하면 무조건 승진하는 인사 시스템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이번에 (사장으로)가게 되면 민간기업에서 하는 아주 통상적인 경영상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 성과를 거둔 사람의 일정 부분만 승진을 하도록 하고 거기에 상응하는 직책을 맡기는 원칙적인 경영·인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7일(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장제원) 제410회국회(정기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열린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7일(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장제원) 제410회국회(정기회) 제9차 전체회의에서 열린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KBS는 지난 수십 년간 수신료 통합징수를 하며 독립적인 재정운용 방안 마련을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미 시행된 수신료 분리징수와 함께 회계분리에 대한 것도 도입되어야 한다"며 "국민이 낸 수신료를 어디에 쓰는지 국민께 소상히 밝히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공영방송의 독립성 강화를 위한 재정 확충 방안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갖고 계시느냐"고 질문했다.

     

    박 후보자는 "회계분리에 대한 전체적인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국민들이 (수신료를)내고도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소득 이상 지출' 문제도 거론됐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수입 합계액 전체를 따져도 9천200만원밖에 안 되시는 분이 1억 9천700만원을 사용했다. (5년 간)4억원 이상을 수입보다 더 썼다"며 "소득보다 (연간)1억원 넘게 지출하고 있는데 수입과 지출이 어떻게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설명을 해달라고 했더니 설명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기본적으로 2억원에 가까운 돈을 생활비로 썼고, 여기(국회)에서 문제제기를 하는 특별수입이 있는데 이걸 다른 자문·방식을 통해 들어온 수입으로 오해하고 계시다"며 "99% (이전)회사에서 받은 특별포상금이다. 이런저런 금액을 다 합쳐보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수준의 수입이나 의혹이 가는 수입은 없다"고 해명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윤희은 기자 soul@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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