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0일(금) 제397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민주당, 찬성 당론 모아…재석 250인 중 찬성 208인
野 박홍근 원내대표 "국정공백이 없게끔 해드리는 것"
與 권성동 원내대표 "임명동의안 가결 당론 진심 감사"
'김기현 의원 징계안'과 '이영 의원 사직의 건'도 의결

 

 

국회는 20일(금) 제397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국무총리(한덕수)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재석 250인 가운데 찬성 208인, 반대 36인, 기권 6인으로 의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7일(목) 「국무총리후보자(한덕수)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지난 2일(월)과 3일(화) 이틀간 국회는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후 여야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고, 윤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10일(화) 「국무총리(한덕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거쳐 당론으로 임명동의안 찬성 의견을 모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본회의 발언에서 "국정공백이 없게끔 해드리는 것이고, 국민의 삶을 더 제대로 보살피라고 하는 고심이 담겨 있다"며 "윤 대통령은 말로만 협치를 말하지 마시고 진심으로 국회를, 입법부를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본회의 발언에서 "민주당 의원님들이 격론 끝에 새 정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가결하기로 당론을 정해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원(김기현) 징계안」이 상정돼 재석 268인 중 찬성 150인, 반대 109인, 기권 9인으로 의결됐다. 징계안은 김 의원에게 30일의 출석정지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진성준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20인이 지난 4일(수) 발의한 징계안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화) 오후 11시 55분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광온 위원장이 회의 속개를 위해 입장할 때 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본회의에 출석해 '징계안에 관한 의원의 변명'에서 "이는 「국회법」에서 정한 징계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법사위원장석에 잠시 앉아있었으나 그때는 아직 회의가 개회되기도 이전인 공백 시간이었다. 그 후에 박 위원장이 들어왔다"며 "과정을 보고 제가 스스로 그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 위원장은 '위원장석을 비워 달라'는 점거해제 조치를 요구한 바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이영 의원의 사직 안건도 본회의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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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