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1-07-02 13:17:54 최종 수정일 2021-07-02 13:22:32
종이 인쇄물 총 3천300권 감축해 A4용지 55만장 절감 효과
국회사무처, 9월 본예산 비롯해 향후 종이 절감 노력 지속
이춘석 사무총장 "종이 없이도 차질 없는 의정활동 지원할 것"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제2회 추경안)으로 제작한 종이 인쇄물이 예년보다 4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무처는 2일(금) 제2회 추경안과 첨부서류를 각 의원실과 위원회 등 관련 부서에 배부한 결과, 올해 3월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당시 인쇄 수량(400부)보다 100부 줄어든 300부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경예산안 1부는 총 33권으로 구성돼 총 3천300권이 감축된다. 절감되는 종이량은 A4용지 55만장(1톤 트럭 1.5대분)으로, 약 55그루의 나무를 아낄 수 있는 규모다. 매번 사무실마다 쌓여오던 예산 법정서류 인쇄물이 크게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은 각 국회의원실의 자발적 참여 덕분이다.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말 전체 국회의원실을 대상으로 예·결산 첨부서류 전달방식을 조사했고, 그 결과 85개 국회의원실(전체 28%)이 '앞으로 종이 인쇄물을 수령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국회사무처가 자체 절감한 15부를 포함해 총 100부의 인쇄물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각 의원실은 예·결산 서류를 인쇄물로 수령하지 않더라도 국회 의안정보시스템(http://likms.assembly.go.kr) 등 국회 전산망을 통해 접수 즉시 자료 파일로 확인할 수 있다.
국회사무처는 2030년까지 완전한 '종이 없는 국회'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앞으로 예·결산 서류가 제출될 때마다 절감 노력을 지속·확대할 예정이다. 당장 오는 9월에 제출되는 본예산(1부 77권)은 추경예산안(1부 33권)보다 첨부서류가 훨씬 많다. 이번과 같은 수준으로 감축할 경우 종이 절감 효과는 2배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은 "많은 국회의원분들이 '친환경 국회'를 만들어나가는 국회의 노력에 동참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회사무처는 '친환경 국회'와 함께 '디지털 국회'도 적극 구현해 종이 인쇄물 없이도 예·결산 검토 등 의정활동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