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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국감]국회 문체위, 대한체육회-KOC 분리 추진 등 집중 질의

    기사 작성일 2020-10-15 18:11:29 최종 수정일 2020-10-15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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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공공예산 집행 책임성·공공성 위해 대한체육회와 KOC 분리 추진

    與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스포츠 외교 집중할 수 있도록 분리하자" 제안

    野, 체육계 정치화 가능성 우려…"체육 정신 망가뜨리고 분열할 수 있어"

    이기흥 회장 "분리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

    내년 도쿄올림픽 방사선 피폭, 일본의 욱일기 활용 등 문제 소지 제기

    정부, 선수단 위기관리 전략 용역 발주했다가 취지 살리지 못해 비판받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도종환)가 15일(목)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내년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 등이 집중 질의됐다.

     

    여당은 정부가 공공예산 집행의 책임성과 공공성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대한체육회와 KOC 분리를 추진하는 것에 공감하는 반면, 야당은 KOC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15일(목)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15일(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실시한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스포츠 외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 KOC를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2024년 강원동계유스올림픽, 2032년 남북공동올림픽 유치 추진 등을 앞둔 상황에서 2019년 남북교류사업 예산의 집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2∼3년 동안 남북공동올림픽 유치 준비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분리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유치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올림픽 유치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박정 의원은 "문체부도, 체육회도, 국회도 책임이 있다"며 "이번에 제대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이후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에서는 두 기관이 분리될 경우 대한체육회가 정치적 입김 아래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 체육회장의 정치화 우려가 높아 체육계가 정치적 바람을 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계의 정치화가 체육 정신을 망가뜨리고 체육계를 분열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배현진 의원은 "IOC가 완벽한 스포츠의 독립을 위해선 무엇보다 대한체육회, 즉 NOC(국가올림픽위원회)의 입장을 존중하는 게 먼저"라며 "대한체육회가 KOC 분리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분리 추진은 NOC의 자율성 침해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내년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방사선 피폭, 일본의 욱일기 활용, 독도 영유권 분쟁 등으로 인해 문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지적도 나왔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외부기관에 의뢰해 도쿄올림픽 관련 '대한민국 선수단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전략'이라는 연구 용역을 발주한 것을 언급하며 "보고서의 취지가 선수 보호를 위한 연구가 아닌 체육회 위기관리 연구로 중간에 바뀌었다"고 질타했다. 이기흥 회장은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도쿄올림픽과 2024년 파리올림픽 이후에도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정식 종목은 2021년 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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