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0-10-15 10:52:11 최종 수정일 2020-10-15 10:52:11
2015년 42개 지역 6천504만달러 → 2019년 29개 지역 4천998만달러
대(對)중국 수출액 크게 줄어…최근 5년 간 10분의 1수준에도 못 미쳐
홍정민 의원 "경영 악화, 제작여건 악화로 이어져…악순환 방지 필요"
한국방송공사(KBS)의 방송콘텐츠 수출액이 최근 5년 간 4분의1가량 감소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의 방송콘텐츠 경쟁력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목)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정민(경기 고양시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BS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KBS는 2015년 42개 지역에 6천504만달러(약 745억원) 방송콘텐츠 수출고를 올렸다가 매년 감소, 2019년에는 29개 지역에 4천998만달러(약 573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 방송콘텐츠 수출액이 23.2% 감소한 셈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對)중국 수출액이 크게 줄었다. KBS는 2015년 2천286만달러, 2017년 1천625만달러어치의 방송콘텐츠를 중국에 수출했다가, 2017년 168만달러로 급감한 후 이전의 수출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은 "KBS 방송콘텐츠의 수출 감소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자체 경쟁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광고매출 급감 등 KBS의 경영악화가 제작여건 악화로 이어지고, 그 결과 방송콘텐츠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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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