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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위 국감, '잼버리대회 부실운영' 집중 질의

    기사 작성일 2023-11-02 17:35:17 최종 수정일 2023-11-02 17: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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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위 2일(목) 여성가족부 대상 국정감사 실시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 원인 둔 여야 지적 잇따라

    "7년새 예산 2배…필수불가결 항목은 제대로 편성 안돼"

    "장관, 전날 현장점검 하고서 '모든 준비 됐다'고 발표"

    김현숙 장관 "현장에 있던 근무자에게 부실보고 받아"

    낙마한 김행 후보자의 청문회장 무단이탈 관련 질의도

     

    2일(목)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여성가족부 등 소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숙(왼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권인숙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뉴스1)
    2일(목)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권인숙)가 여성가족부 등 소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숙(오른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권인숙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권인숙)가 2일(목) 여성가족부 등 소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월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의 부실운영을 놓고 지적이 쏟아졌다.

     

    권인숙 위원장은 "장관님께서 지난 8월 25일 (전체회의에)출석 안 하신 부분도 그렇고 사표 내신 부분도 그렇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여러 문제들도 있었다"며 "이를 두고 야당 의원 사이에서 사과의 요구가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 대답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불편을 겪은 스카우트 대원과 여러가지로 걱정을 하신 국민 여러분께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지만 수리되지 않았고 저는 현재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잼버리대회가 운영 과정에서 차질을 빚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잼버리대회 파행은 안전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과 오만이 만들어 낸 국가 망신이고 역대급 국격 추락"이라며 "세계스카우트연맹이 대회 첫날 잼버리 참가자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화장실·위생에 대한 불만족이 76%, 음식에 대한 불만족이 59%, 대회 전체에 대한 불만족이 66%였다.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저희가 갖고 있는 자료와 좀 다르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박근혜 정부인 2016년 잼버리대회 계획 당시 예산은 491억원이었는데 2023년 무려 2배가 넘는 예산 1천171억원이 책정됐다"며 "그런데 정작 필수불가결한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지 않았다. 화장실·샤워장·급수대 등 야영장 시설 조성에 120억원을 배정했는데 화장실 청소 등 민간용역비는 4억원에 불과했으며 인건비는 제대로 반영도 안 돼있다"고 질타했다.

     

    김 장관은 "대회 초기 세계연맹 등에서 폭염·위생 문제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다음의 대회 운영은 사실상 정상화됐다. 마지막에는 폐영식과 K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운영 초기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구체적인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앞으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점검하며 많은 문제가 있었음에도 장관은 지난 7월 25일 모든 준비가 다 됐다고 발표했다"며 "전날 현장 점검도 했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김 장관은 "지난 7월 24일에 현장에서 시설들을 다 점검했다. 현장에 있었던 시설본부장과 사무총장은 모든 게 다 완료됐다고 얘기했다"며 "일종의 상당한 부실보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일(목)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권인숙)가 여성가족부 등 소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2일(목)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위원장 권인숙)가 여성가족부 등 소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행사 관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잼버리대회 예산을 담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잼버리 관련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예산 계약건이 272건인데 수의계약이 70%다. 그 중 30%에 해당하는 79건이 대회를 한 달 앞두고 급하게 체결됐다"며 "급격하게 체결된 건의 핵심 계약담당이 전북도 직원들이다. 그분들이 아주 담합적인 예산 집행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담합 부분은 이미 밝혀져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분명하게 국민께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낙마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회의장을 무단이탈한 것을 두고도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여가부의 정상적인 운영을 막아 문을 닫게 하려고 계획한 판"이라며 "김현숙 장관은 여성·가족·청소년 정책의 대한민국 수장으로 부여된 자리를 이렇게 '엑시트 플랜'으로 활용케 한 것을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을 의사일정에 추가하려면 양당 간사 간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절차를 하나도 지키지 않고 (야당이)단독으로 청문회 차수 변경을 했다. 그러므로 (인사청문회는)원천 무효"라며 "'엑시트'와 같은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윤희은 기자 soul@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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