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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조특위,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위한 1차 청문회 실시

    기사 작성일 2023-01-04 17:10:07 최종 수정일 2023-01-04 1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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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조특위 4일(수) 제401회국회(임시회) 제5차 전체회의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위한 1차 청문회 실시

    서울청112상황실, 사태 당일 131건 신고 접수하고도 무대응

    野 "신고접수 직후 녹사평역 경찰중대만 보냈어도 참사 없었을 것"

    용산경찰서장, 112상황실장 통화 후 한 시간 지나서야 청장 보고

    與 "용산서장, 오후 11시에 사태 인지했다며 반복적 거짓진술"

    "이태원역, 무정차 요청받고도 불이행…관련 조치 했는지 짚어야"

     

    4일(수)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401회국회(임시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우상호 위원장이 <미출석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상정하고 있다.(사진=뉴시스)
    4일(수)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401회국회(임시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우상호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우상호)는 4일(수) 제401회국회(임시회)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1차 청문회를 실시했다.

     

    청문회에서는 서울지방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이 131건의 이태원 참사 관련 위험신고를 받고도 즉각 대응하지 않은 점, 서울용산경찰서장이 참사 사태를 인지한 후 안일하게 대처한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는 10월 29일(토)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131건의 이태원 내 '코드0' 및 '코드1'가 접수됐다. 코드0·1은 경찰의 즉각적인 출동이 필요한 신고다.

     

    김 의원은 112치안종합상황실이 이를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태원에서 '살려 달라', '참사위험이 있다'는 내용의 코드0·1 131건이 떨어졌는데 112치안종합상황실은 너무도 조용하게 넘어갔다"며 "신고를 접수하고 녹사평역에 있는 경찰 1개 중대 60명만 출동시켰어도 이런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112치안종합상황실 매뉴얼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때처럼 다수의 중복 신고가 들어온 경우 3자 통화를 실시하고 긴급 공청을 실시해야 한다"며 "같은 지역에서 같은 내용으로 신고가 쇄도를 했는데 112치안종합상황실 책임자의 지휘보고가 없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당시 112치안종합상황실을 담당한 정대경 서울지방경찰청 112상황3팀장은 "참사가 일어난 토요일 저녁시간대에는 평균적으로 신고가 많이 접수되는 때이며, 당시 코드0는 용산에서만 집중해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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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수) 국회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실시한 청문회에 증인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용산경찰서의 안일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용산경찰서장이 오후 10시 32분께 이태원 참사를 인지하고도 오후 11시가 넘어서야 서울지방경찰청에 경비인력 요청을 했으며, 이 사실을 반복적인 위증으로 감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오후 10시 32분에 용산서 112상황실장으로부터 1분 41초에 걸쳐 보고를 받고 가용 경찰인력을 전부 현장에 보내라는 무전지시를 했다"며 "이후 차를 타고 느긋하게 이동해 오후 11시 10분 파출소에 도착했으며 오후 11시 35분에서야 서울지방경찰청장 대상으로 첫 보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32분에 용산서 112상황실장과 통화를 한 건 사실이나 교신 상태가 좋지 않아 (참사)내용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며 "사태를 제대로 인지한 건 오후 11시가 맞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용산서 112상황실 무전 녹취록을 보면 오후 10시 35분부터 '지원을 부탁한다', '압사당하게 생겼다', '가용경력 전원 지원 바란다' 등의 무전을 지속적으로 보냈으며 이는 이 전 서장이 112상황실장과 통화한 후로 추정된다"며 "이 전 서장은 오후 11시에 참사 사태를 인지했다 한 기존 진술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말을 짜맞추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태 당시 용산소방서 무전녹취록을 보면 28차례에 걸쳐 다급하게 경찰에 지원 요청을 했는데 이렇게 많은 무전을 보낸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유해진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원은 "구조작업을 하는데 충분한 경찰인력이 도착하지 않았다"며 "경찰의 지원 및 대응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사태 당시 이태원역은 용산서 112상황실장으로부터 무정차 요청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다"며 "서울교통공사와 이태원역이 이태원 참사 관련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한 것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윤희은 기자 soul@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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