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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행안위, 이태원 사고 현안보고…행안장관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

    기사 작성일 2022-11-01 17:52:57 최종 수정일 2022-11-01 2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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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위 1일(화) 제400회국회(정기회) 제7차 전체회의
    이태원 사고 발생 사흘 만에 현안보고 진행…보고에 대한 질의는 하지 않아
    이채익 위원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부적절한 브리핑 발언 지적
    이 장관 "국민 안전 책임지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
    윤희근 경찰청장과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현안보고에서 고개 숙여
    행안위, 국가 애도기간(11월 5일) 끝나고 현안질의 위한 전체회의 열기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는 1일(화) 제400회국회(정기회) 제7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태원 사고 관련 현안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 제400회국회(정기회) 제7차 전체회의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현안보고'에 참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는 1일(화) 제400회국회(정기회) 제7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태원 사고 관련 현안보고'를 실시했다. 여야는 이날 현안보고에서 정부의 사고 수습에 협조한다는 의미에서 현안보고 내용에 대한 질의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사전 대처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채익 위원장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적인 참사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꽃 같은 우리 아들, 딸, 친구들을 먼저 보내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할 유족은 물론 이 상황을 지켜본 우리 국민 모두가 큰 상처를 입었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의 입장에서 그리고 부모의 마음으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지난 30일(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브리핑에서 "경찰과 소방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이 장관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그 취지가 어떠하였든 간에 이번 사고로 깊은 슬픔에 빠지신 유족들과 국민들의 정서와는 거리가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따로 질의를 실시하지 않더라도 여기에 계신 위원님들의 생각도 대부분 같을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경찰의 사고원인 조사 결과가 발표 되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이나 예단은 삼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슬픔에 빠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미처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 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는 국민의 안전에 대해 무한책임이 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사고 수습과 사고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대형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이채익) 제400회국회(정기회) 제7차 전체회의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현안보고'에 참석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일(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400회국회(정기회) 제7차 전체회의가 이채익 위원장 주재로 진행 중인 모습.(사진=뉴시스)

     

    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1명으로 총 307명이다. 사망자 중 내국인은 130명, 수도권 거주자는 107명이다. 정부는 이태원 사고와 같이 주최자가 없는 상태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한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안보고에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국민께 관계기관장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찰은 이번 사고를 통해 국민 안전에 대한 무한책임을 다시 한번 통감하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비극적인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초기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나, 구조 및 구급대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했으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채익 위원장은 개회 50여분 만에 전체회의를 마무리하며 국가 애도기간(11월 5일)이 끝나고 이태원 사고 관련 현안질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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