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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의장, 모스크바 독립유공자 후손 및 고려인 동포 간담회

    기사 작성일 2021-05-24 14:03:48 최종 수정일 2021-05-24 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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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 위한 헌신과 희생 국가가 기억해야"…관심과 지원 약속
    고려인 대표들 "고려인의 한국 이주·취업 배려해달라" 요청
    박 의장 "더 편안하게 한국에 취업할 수 있도록 관심 갖겠다"
    청년고려인협회장 "대한민국은 김구 선생이 꿈꾸던 나라로 발전"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우리 측 순방단이 23일(일)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러시아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자손 및 고려인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팀)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우리 측 순방단이 23일(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독립유공자 자손 및 고려인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러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현지시간으로 23일(일)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러시아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자손 및 고려인 동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의장은 "대한민국정부와 국민은 러시아에 계신 고려인 동포 16만여 명이 당당히 러시아의 일원으로서 주류사회 편입하면서도 우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의 질곡 속에서 러시아에 당당히 뿌리를 내린 동포 지도자 여러분들께서 고려인 동포와 대한민국과의 관계, 동포와 러시아 정부의 관계, 원로세대와 차세대의 관계에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구한말 러시아에서 활동한 이위종 열사와 최재형 선생의 후손 등 독립유공자의 자손들이 함께 참석했다. 이위종 열사의 증손녀인 율리야 피스쿨로바 씨는 "독립유공자후손협회를 대표해 대한민국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최재형 선생의 증손자인 알렉산드르 샤루코프 씨는 "대한민국이 독립유공자들을 기억해주시고 전 세계에 흩어진 후손들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율리야 씨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장개최되고 있는 '한·러수교 30주년 기념 상호문화교류의해 행사'와 관련해 "동포협회가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역사적 고국 행사에 우리 협회 회원들도 초대해 달라"고 주한러시아대사관에 요청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여기서 다짐을 받자"고 운을 뗐고, 이석배 주러시아 대사가 연내 초청을 약속했다.

     

    간담회에서는 고려인의 한국 이주 문제도 논의됐다. 천 발렌틴 고려인신문 편집장은 "고려인들의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이 고려인신문 창립 이래 가장 중요한 과제"며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한국으로 이주해서 살아가는 고려인들이 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법적 문제와 노동분쟁 등을 겪고 있다"고 우리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조 바실리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장 역시 "고려인들이 민족언어를 배워야 하는 상황에서 한국으로 이주하고 있는데, 한국어로 소통할 수 없다 보니 한국 기업들이 고려인 채용을 꺼리는 느낌"이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이 고려인들에게 일자리를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박 의장은 "한국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없는지는 살펴보겠다"며 "한국에 취업하는 고려인들이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배 파벨 모스크바청년고려인협회장은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김구 선생이 꿈꾸던 나라로 발전했다"며 "남북관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가수 'BTS' 등을 언급하며 "김구 선생님 말씀하시던 '문화수준이 높은 나라'가 최근에 여러 가지로 증명되고 있다"며 "한국인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러시아인으로서 당당히 많은 분들이 주류사회에 편입되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노웅래·김병기·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예정된 1시간 30분보다 1시간 늘어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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