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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의장, 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 성공적 마무리

    기사 작성일 2023-09-14 13:17:40 최종 수정일 2023-09-14 1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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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말레이시아의 부산 엑스포 지지 확보에 총력전
    양국 의회 수장, 전·현직 총리 등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최대 ODA 제공 국가인 캄보디아와 FTA 계기로 경제·개발협력 강화
    동방정책 40주년 맞는 말레이시아와 방산·인프라 협력 확대 공감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7일(목)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쿠은 쏘다리 캄보디아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7일(목)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쿠은 쏘다리 캄보디아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6일(수)부터 7박 9일 동안 캄보디아·말레이시아 공식방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4일(목) 귀국했다. 김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아세안 핵심국인 캄보디아와 교역·투자와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동방정책 추진 40주년을 맞는 말레이시아와 방산·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대한 지지를 아세안 국가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집중했다.

     

    ◆한국 최대 공적개발원조(ODA) 대상국 캄보디아

     

    대한민국 국회의장 가운데 8년 만에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한 김 의장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쿠은 쏘다리 국회의장, 사이 춤 상원의장, 훈 마넷 총리, 훈 센 전 총리 등을 잇달아 만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방산분야 교류 ▲캄보디아 근로자 고용허가 확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확인 등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김 의장은 쿠은 쏘다리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캄 자유무역협정(FTA)과 올해 4월 체결한 한-캄 세관상호지원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양국의 교역·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 현재 340여 우리 기업이 건설, 금융, 제조,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한국-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한국이 아세안 국가와 메콩강 주변국들이 호혜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아세안의 중심 국가인 캄보디아가 도움을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은 쏘다리 의장은 "한국은 정보기술(IT) 강국이자 농업강국이기에 배울 점이 많다. 캄보디아는 식량재배와 생산부문의 기술력이 아직 부족하다"며 "농업기술 이전과 함께 우리 국회 직원들이 한국 국회에서 디지털 행정과 관련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금)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평화궁에서 훈 마넷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금)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평화궁에서 훈 마넷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 의장은 훈 마넷 총리를 만나 "1997년 재수교 이후 교역액도 약 20배 증가했고, 지난해 한-캄 재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2002년 캄보디아가 한국을 지지해 한-일 월드컵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캄보디아의 지지에 힘입어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캄보디아는 발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진행 중인 한-캄 FTA,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참여, '한-캄 우정의 다리' 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훈 센 캄보디아국민당(CPP) 총재(전 총리)에게 "개인적으로 캄보디아를 첫 방문한 이후 23년이 경과했는데, 캄보디아가 이제 메콩강·아세안 지역의 중심 국가로 올라섰다"며 "이는 모두 훈 센 총재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금) 사이 춤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금) 사이 춤 캄보디아 상원의장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훈 센 총재는 "코로나19 시기에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이 직항로를 유지했는데, 이 직항로가 없었다면 캄보디아가 외부와 완전히 고립됐을 것"이라며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늘고 있고, ODA를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국민당 대표로서 양국 국회를 통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사이 춤 상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는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ODA 중점협력국인 캄보디아와 앞으로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아세안, 메콩 등 역내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이 춤 의장은 "한국으로부터 지난해 ODA 1억 5천만 달러, 올해는 2천300만 달러를 지원받아 보건·농촌·교육 사회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특히 지뢰제거 사업을 지원해 캄보디아 국민의 안전과 생활여건 향상에 기여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양국이 평화와 안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금) 훈 센 국민당(CPP) 캄보디아 총재(전 총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금) 훈 센 국민당(CPP) 캄보디아 총재(전 총리)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2025년 아세안 의장국이자 동방정책 40주년 맞은 말레이시아

     

    김 의장은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 방안 ▲방산분야 수출 및 교류 활성화 ▲중전철 등 주요철도 사업 참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등을 주제로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김 의장은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에게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제조·건설 분야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에너지 분야 등에 420여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데 이들 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 드린다"며 "지난 2월에 이뤄진 FA-50(한국형 전투기) 수출 계약을 계기로 양국이 방산분야에서 더욱 협력해 말레이시아가 세계 30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은 "양국 관계는 지난 1963년 경기도(파주)의 '말레이시아교' 건설 이후 오랫동안 강화돼 왔다"며 "이제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은 물론, 기후변화, 식량안보,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도전에 함께 맞서나가자"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완 주나이디 상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완 주나이디 상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올해 11월 첫 주에 최종 결정이 나는데 말레이시아 정부와 의회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며 "엑스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BIE(국제박람회기구)에서 한국은 주제 선정이나 인프라 구축 등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준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엑스포를 통해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불과 70여년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의 문턱까지 빠르게 성장한 우리의 경험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조하리 압둘 의장은 "부산엑스포는 한국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본다. 많은 사람들이 부산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데, 의장님의 당부 말씀을 정부에도 소상히 전달하겠다"며 "2025년에는 말레이시아가 아세안 의장국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나 경제와 평화를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고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 의장은 완 주나이디 상원의장을 만나 "의장님의 고향인 사라왁 주(州)에는 유수의 한국 기업이 그린수소, CCS(탄소포집 및 저장) 등의 분야에서 사라왁 주정부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이런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완 주나이디 의장은 "한국이 개발 경험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기술, 인력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는 남인순·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배·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최만영 연설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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