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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의장, 말레이 상·하원의장 회동…韓기업 지원·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기사 작성일 2023-09-12 11:00:51 최종 수정일 2023-09-13 09: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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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의장 "말레이시아 진출한 건설·전기차·배터리 등 한국기업 지원 당부"
    김 의장 "FA-50(국산 경전투기)·연안임무함(LMS) 도입으로 방산협력 확대 희망"
    김 의장 "부산엑스포 개최해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모습 전세계에 보여줘야"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 "기후변화, 식량안보, 신재생에너지 등 도전 과제 함께 맞서야"
    완 주나이디 상원의장 "자국의 개발 경험 타국과 공유하는 한국 매우 인상적"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완 주나이디 상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캄보디아를 거쳐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상·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말레이시아 진출한국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 ▲방산분야 수출 및 교류 ▲중전철 등 주요철도 사업 참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등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김 의장의 말레시이아 방문은 지난해 11월 안와르(총리)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는 처음이며,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 40주년을 계기로 성사됐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말레이시아는 지난 40년 동안 제조 분야의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동방정책'을 비롯해 각종 경제 계획을 잘 추진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제조·건설 분야를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에너지 분야 등 총 420여 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 이들 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에 이뤄진 FA-50(한국형 전투기) 수출계약을 계기로 양국이 방산분야에서 더욱 협력해 말레이시아가 세계 30대 경제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완 주나이디 상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은 "양국 관계는 지난 1963년 경기도(파주)의 '말레이시아교' 건설 이후 오랫동안 강화되면서 유지돼 왔다"며 "이제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은 물론, 기후변화, 식량안보,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도전 과제에 함께 맞서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한국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엑스포'는 올해 11월 첫 주에 최종 결정이 나는데 말레이시아 정부와 의회에서 깊은 관심을 갖고 도와달라"며 "엑스포를 심사하고 결정하는 BIE(국제박람회기구)에서 한국은 주제선정이나 인프라 구축 등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준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 세계 제2의 콘테이너 선적항으로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불과 70여 년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의 문턱까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을 부산엑스포를 통해 전 세계에 같이 공유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또 "세계적 수준의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한국 기업들이 '메르데카 118 타워' 건설 이라든지 최근에 개통한 '중전철 2호선 사업' 등 말레이시아 내 인프라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진될 'MRT(중전철) 3호선 사업',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에도 한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의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조하리 압둘 하원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조하리 압둘 의장은 "양국은 둘 다 반도(半島)라는 공통점도 있고 기술과 자본, 노동력 교환을 통해 모두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부산엑스포는 한국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본다. 많은 사람들이 부산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으며 김 의장님의 당부 말씀을 반드시 정부에 전달하겠다"며 "2025년에는 말레이시아가 아세안(ASEAN) 의장국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말레이시아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나 경제와 평화를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고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조하리 압둘 의장과의 면담에 앞서 완 주나이디 상원의장을 만나 실용적인 의회외교활동을 벌였다. 그는 "완 주나이디 의장님의 고향인 사라왁 주(州)에는 유수의 한국 기업들이 그린수소, CCS(탄소포집 및 저장) 등의 분야에서 사라왁 주정부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이런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간 FA-50 수출 계약에 이어 한국산 연안임무함(LMS) 도입에 대한 방산 협력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방산 협력이 말레이시아 군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를 방문해 완 주나이디 상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1일(월) 말레이시아 의회에서 완 주나이디 상원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완 주나이디 의장은 "개인적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다. 90년대 한국 연구소 등을 방문해 기술이전 및 교류 등에 대해 직접 논의를 한적이 있다. 한국이 자국의 개발 경험을 다른나라들과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기술, 인력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번 순방에는 남인순·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배·한무경 국민의힘 의원,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최만영 연설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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