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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부산엑스포 유치특위, 가덕도신공항 등 준비상황 점검

    기사 작성일 2022-08-17 18:00:44 최종 수정일 2022-08-17 18: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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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엑스포 유치특위 17일(수) 제399회국회(임시회) 제4차 회의
    관계기관 업무보고 청취…가덕신공항·55보급창 등 집중 질문
    "2030년 전까지 가덕도신공항 완공 불가…건설계획 변경해야"
    국토차관 "공사기간 단축 위해 최대한의 상상력 동원하겠다"
    "제대로 된 엑스포 하려면 미군 55보급창 부지 반드시 필요"
    BIE회원국 지지 확보 노력 당부…"100개국 넘는 중립국 공략"

     

    17일(수) 국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제399회국회(임시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서병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
    17일(수) 국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제399회국회(임시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서병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

     

    국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서병수)는 17일(수) 제399회국회(임시회) 제4차 전체회의 열고 산업통상자원부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등 관계기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내달 7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최종 유치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시점을 앞두고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다. 여야 의원들은 가덕도신공항 추진 계획, 미군 55보급창 이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덕도신공항 완공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제선 수용 인원이 600만명에 불과한 김해공항을 아무리 증설해도 여객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산시에서는 2030년 엑스포 전후로 6개월 간 국내·외 방문객이 4천만~6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엑스포 개최 이전인 2029년 가덕도신공항이 문을 열려면 우선 건설기본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지금과 같은 100% 인공섬 방식으로는 9년이 걸린다. 죽었다 깨어나도 2030년까지 불가능하다"며 "해상매립을 최소화하고 육상 거치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추진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전 업무보고에는)가덕신공항 향후계획으로 가칭 '가덕신공항 건설공단 설립 입법 추진'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오늘 보고자료에는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가덕도신공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차관은 "BIE에 제출할 유치계획서에는 가덕도신공항 관련 내용도 포함된다"며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최대한의 상상력을 동원해 공기를 단축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17일(수) 국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서병수) 제399회 국회(임시회) 제4차 전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
    17일(수) 국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서병수) 제399회국회(임시회) 제4차 전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엑스포를 치르기 위해 미군 55보급창 부지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5보급창은 부산항으로 들어온 주한미군 물자를 보관하는 군수기지다. 다른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 하는 문제가 함께 얽혀있어 오랜 기간 국방부와 미군 간 협의가 지연되고 있다.

     

    안 의원은 "통상 엑스포를 하려면 200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부산은 160만㎡에 불과하다"며 "24만㎡에 달하는 55보급창 부지라도 더해야 제대로 된 엑스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의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경우 약 440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의원들은 55보급창 이전 협상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군기지가 떠난 뒤에도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작업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은 "관계기관이 책임을 떠넘기며 '핑퐁'을 하고 있다"며 "정확히 책임지는 부처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BIE 회원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은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 우리나라는 15~20개국 정도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7월 초에 이미 70개국 이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양 의원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주화와 산업화에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선진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계획이 (최종 유지계획서에)포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상직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은 "최소한 중립국이 100개국 이상은 된다. 중립국을 대상으로 열심히 유치활동 전개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최근 국제정세가 에너지 수급 등 측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유리하게 전개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발전경험, 기술, 대기업 등 유치 역량을 활용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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