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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의장, 폴란드 이어 루마니아서 방산·원전 세일즈 외교

    기사 작성일 2022-08-09 09:41:57 최종 수정일 2022-08-09 12: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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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마니아 軍현대화 사업에 韓방산업체들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
    소형원전(SMR) 관련해 "한국-루마니아-미국간 3각 협력 진행됐으면"
    에너지부 장관 "미국-루 소형원전(SMR) 개발 컨소시엄에 韓참여 환영"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한국 유치를 위해 루마니아의 지지 당부

    김 의장 "尹대통령에게 루 측의 양국 정상회담 개최 희망 의사 전달"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8일(월) 오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상원에서 알리나-슈테파니아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와 회담을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월) 오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상원에서 알리나-슈테파니아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8일(월) 오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상원에서 알리나-슈테파니아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상·하원 외교위원장 접견, 루-한 의원친선협회 접견 등 숨가쁜 의회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김 의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방력 강화와 에너지 안보에 집중해온 루마니아 의회 지도자를 두루 만나 방산·원전 분야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원 외교에도 박차를 가했다.

     

    김 의장은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와의 회담에서 방산 협력과 관련해 "최근 유럽 지역의 급격한 안보상황 변화에 따라 루마니아도 군 현대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의 방산업체들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루마니아는 올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으로 증액했으며 향후 3.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올해 국방비는 70억 달러로 그 중 40%인 28억 달러(약 3조원)가 무기구입 예산이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군 장비 현대화를 위해 무기구입 예산을 매년 큰폭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월) 오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상원에서 알리나-슈테파니아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김진표 국회의장 등 우리 측 방문단이 현지시간 8일(월) 오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상원에서 알리나-슈테파니아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 등 상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는 "올해 서울에서 방산전시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실질적인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리 정부는 올해 9월 서울에서 열리는 'DX Korea 2022 방산전시회'에 루마니아 국방장관을 공식 초청했다.

     

    김 의장은 원전 협력에 대해 "한국은 루마니아가 운영 중인 원전 노형과 동일한 원자로를 운영 중이며, 관련 기술과 경험이 풍부하므로 원전 설비 개선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소형원전(SMR) 분야에서 한국-루마니아-미국간 3각 협력이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르질 다니엘 포페스쿠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과 SMR 건설 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한국이 미국과의 원전 건설 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기존 원전 2기 현대화(설비개선) 사업(1조 7천억원 규모), 체르나보더 신규원전 2기 건설(9조원 규모) 및 소형 원전(SMR) 6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부산이 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는 경우, 루마니아 최대 항구도시인 콘스탄차와 부산이 새로운 협력관계를 만들 수 있다"며 "박람회 유치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루마니아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루마니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티투스 코를러체안 상원 외교위원장은 "부산이 왜 개최도시가 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고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의장님의 요청을 루마니아 의회 차원에서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루-한 의원친선협회 회장과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올해 예정되어 있는 루-한 의원친선협회 방한시 부산을 꼭 방문해 박람회 유치 활동을 직접 봐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등 우리 측 방문단이 현지시간 8일(월) 오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상원에서 알리나-슈테파니아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 등 상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일(월) 오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 있는 상원에서 티투스 코를러체안 상원 외교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키려면 의회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루마니아와 한국 정상간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는데, 올해 가을 유엔총회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가 귀국하면 윤석열 대통령께 말씀드려 유엔총회 참석시 한-루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님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루마니아 의장의 방한은 20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며 한국 초청 의사를 전했고,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는 "초청에 감사드리고 한국을 방문하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고르기우 상원의장 직무대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난민을 돕는데 주루마니아 한국 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했다"며 "한국이 단호한 자세로 우크라이나와 연대해줘 국제사회에서 믿을 수 있는 동반자임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루마니아가 우크라이나 난민 140만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국제기구를 통해 루마니아의 난민 지원 노력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전후 재건사업에 한국의 강점 분야인 인프라, 기초사회서비스, 공공거버넌스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정에는 정운천·백혜련·신영대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비서실장,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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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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