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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의장, 폴란드 방산·원전 85조 국책사업 수주 총력

    기사 작성일 2022-08-08 09:02:24 최종 수정일 2022-08-08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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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순방국인 폴란드에서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한·폴란드 공동 진출 검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폴란드 의회 지지 이끌어내

    폴란드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 가져
    재외동포 권익 신장 위해 재외동포청 설치 추진

    게토 희생자 위령탑, 폴란드 무명용사의 묘 참배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5일(금) 오후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5일(금) 오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첫 해외 순방국으로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5일(금) 오후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 신규 원전 건설사업 등의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한국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방산협력에 대해 "최근 전차·경공격기 등 K-방산 무기 수출과 관련된 총괄계약이 체결되었는데, 후속협의 및 구체적인 본계약 체결도 신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는 최신 무기 도입에 관심이 많다. 방산 계약 및 이행은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7월 폴란드 국방부와 한국 방산업체들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수출 관련 약 20조원 규모의 총괄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납기 및 상세사양, 유지보수 조건 등 구체적인 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원전 협력에 대해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 4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상업적 운영을 시작했다"며 "한국형 원전은 세계적으로 경제성, 안정성, 공기준수 측면에서 우수성이 증명된 원전인 만큼 폴란드 신규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에게 원전은 에너지 가격 안정 등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형 원전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량 감축에 대응해 2026년부터 2043년까지 총 6기의 신규 원전(약 65조원 규모)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미국, 프랑스 3국이 경쟁하고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월 폴란드 당국에 원전건설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5일(금) 오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사진=유윤기 촬영관)
    현지시간 5일(금) 오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등 우리 측 방문단과 엘쥐비에타 비테크 하원의장 등 폴란드 하원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김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폴란드는 이미 우크라이나 지지를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전쟁 때문에)9월까지 후보국 자격이 일시 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후보에서 사퇴하는 경우 한국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 의장은 "양국은 어려운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단기간 내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으며, 발전 단계와 시기 면에서도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1996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동시 가입한 양국은 교역 및 투자, 방산, 인프라를 아우르는 다방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테크 하원의장은 "폴란드는 원자력, 방산, 기술협력에 관심이 많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될 경우 양국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난민 550만명을 수용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및 금융제재 동참은 물론 난민지원을 위해 국제기구를 통한 폴란드와의 협력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 폴란드와도 힘을 합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회담을 마치며 "비테크 의장께서 한국을 방문해 주신다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한국 초청 의사를 전했고, 비테크 하원의장은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회담에는 정운천·백혜련·신영대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비서실장,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등이 함께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김진표 국회의장 등 우리 측 방문단이 현지시간 5일(금) 오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동포·지상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김 의장은 비테크 하원의장과의 회담을 마치고 폴란드 동포·지상사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움을 겪은 교민사회를 위로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의장은 "국회는 정부와 협력해 180개국 730만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위해 재외동포청 설치 및 재외동포기본법 제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임훈민 주폴란드 대사, 남종석 폴란드 한인연합회장, 이홍민 브로츠와프 한인회장, 박수민 한인연합회 사무총장, 김동진 안경제조·판매업체 대표, 이장하 브로츠와프 기업협의회 회장(LG Energy Solution 법인장), 이규병 바르샤바 지상사협의회 회장(Adampol 법인장), 전부용 현대로템 지사장, 강규원 POSCO건설 지사장이 참석했다. 방문단에서는 정운천·백혜련·신영대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김 의장은 현지시간 6일(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게토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6일(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게토 희생자 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김 의장은 현지시간 6일(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게토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게토 희생자 위령탑은 1943년 유대인 집단거주지 '게토'에서 나치에 맞서 봉기했다가 학살당한 유대인을 추모하는 기념탑이다. 빌리 브란트 총리는 1970년 게토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메르켈 총리는 2013년 바르샤바 유대인 게토 묘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김 의장은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의 문을 열어갈 수 있다"며 "나치가 자행한 비인도적 전쟁범죄에 대한 빌리 브란트와 메르켈 총리의 진솔한 사죄는 피해국들의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독일이 유럽의 리더로 우뚝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에는 무명용사의 묘를 방문해 헌화했다. 무명용사의 묘는 1918년 폴란드가 독립한 이후 전몰자들을 추념하기 위해 1923년 바르샤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화 기념판을 조성해 시내 중심 사스키 궁전에 동으로 만든 현판을 설치했던 것이 기원이다. 1925년 11월에는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폴란드 무명용사의 유해를 안치했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무명용사들의 넋을 추모하며 폴란드의 지속적인 발전과 영광, 한-폴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6일(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게토 희생자 위령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유윤기 촬영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6일(토)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임진완 촬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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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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