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는 지금

    홈으로 > 국회소식 > 국회는 지금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국회 세미나…"기술고도화·안전철학 구현해야"

    기사 작성일 2019-09-18 16:47:15 최종 수정일 2019-09-19 09:56:00

    •  
      url이 복사 되었습니다. Ctrl+V 를 눌러 붙여넣기 할 수 있습니다.
    •  

    김철민·안호영 의원,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 세미나' 공동주최 
    K-City 무료개방, 악조건 속 자율차 실험 가능한 고도화 작업 추진
    모의도로 테스트 주행기술 검증 안정화, 돌발변수 대비 R&D 필요

     

    18일(수)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김철민·안호영 의원 주최로 열린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을 위한 국회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술고도화와 안전철학의 구현을 강조했다. 고한검 한국교통안전공단(TS) 과장은 "세계 최고 첨단기술 5G(5세대) 통신망의 테스트베드(시험장)를 누구나 상시 이용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며 "2022년까지는 310억원의 예산을 들여 (K-City의)고도화 작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18일(수) 국회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을 위한 국회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병탁 기자)
    18일(수) 국회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을 위한 국회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병탁 기자)

     

    경기도 화성에 마련된 K-City는 총 32만㎡ 부지에 5.5㎞의 도로를 구비하고 있다. 험로와 합류부 도로, 가속차로, 도로 시설물, 버스전용차로, 어린이 보호구역 등 실생활에 쓰이는 도로 환경을 구현했다. 많은 연구기관들이 자율주행차 실험을 위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중소기업과 국내대학의 자율주행자동차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K-City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중소기업과 국내대학 등을 대상으로 무상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K-City에 기상악화, 통신불량 등의 상황을 마련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고도화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2022년까지 강우, 안개, 통신음영 등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실험·평가를 할 수 있도록 비·안개 등의 기상환경 재현이 가능한 시험환경을 만든다. 자율주행차 환경인지센서가 악천후 속에서 제대로 인지하는지 측정하는 환경을 구현하고, 도심빌딩숲이나 터널, 등의 악조건 환경도 제공해 통신장비의 안정성을 평가·검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술개발에는 안전철학이 기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안전철학이 반영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데이터 공유 활용으로 R&D(연구개발) 생태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안전한 시스템이 개발됐을 때 경찰의 자율주행 안심기구, 자율주행 무인셔틀 버스 등의 활용이 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레이더·GPS(Global Positioning System) 등을 통해 상황을 인지하고, 소프트웨어·알고리즘·주행시뮬레이션을 통해 판단 후 가속·제동·조향 등을 제어하는 프로세스를 거친다. 현재는 인공지능을 접목해 주행을 반복할수록 상황인지 판단기술이 고도화되는 단계로, 차선유지 및 선행차량과 거리를 유지하는 수준의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문제는 돌발상황이다. 비나 눈이 오거나 보행자가 갑자기 뛰어드는 등의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 상태다. 최 본부장은 "모의도로 테스트로 주행기술 검증이 안정화됐다. 하지만 청계천, 광화문에서 실제도로 테스트를 하면 도로에 나와 사진을 찍는 사람, 무단횡단 하는 사람 등 변수들이 많다"며 "시뮬레이션을 통한 안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공동주최한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율주행자동차는 건물 내에 주차장이 있을 필요가 없어 건축구조도 변하고 도시구조도 바뀔 것이다"며 "자율자동차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들의 기술개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안호영 의원도 "자율주행차 관련 세계 시장규모는 약 210조원에 달하고 2035년에는 1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는 선진국에 비해 제도적 민간지원에 대한 대책은 매우 적은 편이다. 자율주행 실험도시 운영, 주행데이터 공유 기술개발 지원 등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적인 부분에 대한 제도개선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윤관석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자율자동차 기술발전은 이동수단을 넘어서 우리의 삶을 바꿀 4차 산업혁명 기술이다"며 "토론회 내용을 참고해 국회에서 정책 및 제도 개선·입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 CCL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 표시
      라이센스에 의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저작자 표시저작자 표시 : 적절한 출처와 해당 라이센스 링크를 표시하고 변경이 있을 경우 공지해야 합니다.
    • 비영리비영리 : 이 저작물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저작권 표시 조건변경금지 : 이 저작물을 리믹스, 변형하거나 2차 저작물을 작성하였을 경우 공유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