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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이슈브리프]반도체 시장 패권 전쟁과 한국 경제

    기사 작성일 2024-05-21 15:30:02 최종 수정일 2024-05-23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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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교수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현황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무게중심은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약 30년 동안 미국이 주도했다. 1980년대 PC의 등장, 그리고 1990년대 이래, 반도체 글로벌 분업 시스템이 고도화되기 시작하면서 그 무게중심은 일본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지나며 1990년대 들어 인터넷의 보급, 2000년대 모바일, 2010년대 스마트폰, 그리고 2020년대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각 시대에 따라 IT 산업의 성장 동력의 세대 교체가 지속되어왔다. 이에 발맞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더욱 고도화되며 무게중심은 일본에서 다시 한국과 대만으로,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재편 경향

     

    2020년대 들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보이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더 이상 경제 논리만이 주요 변수로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중 사이의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국가간 경쟁의 무대가 되는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미국은 국가 안보의 차원에서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재설정하고 있으며 중국 반도체 산업을 전방위로 견제하고 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반도체 굴기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국의 대응

     

    안보적 관점에서의 반도체 패권 경쟁 환경 속에, 한국의 대외 경제 정책은 보다 냉철한 판단과 전략적 옵션을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먼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비중을 조금씩 완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 범용 반도체에서의 설계 및 제조 기술 혁신은 물론, AI 반도체의 핵심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는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생산, 맞춤형 로직반도체 파운드리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또한 한국은 미국과 협력하여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표준을 이끌고 기술적 난제를 극복할 협력 프로젝트를 출범시켜야 한다. 국내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강화를 위해서 다양한 보조금을 포함한 인센티브와 발전, 산업용수, 폐수처리, 전력망 등의 산업 기반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 권석준은 MIT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와 공정이며, 첨단 계산과학연구방법을 이용하여 멀티스케일 모델링 연구를 하고 있다. 대표적 저서로 『반도체 삼국지』, 『차세대 반도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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