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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앙아 국회의장회의' 개최…의회정상급 다자회의체 출범

    기사 작성일 2023-09-19 18:04:53 최종 수정일 2023-09-19 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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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려
    김진표 국회의장과 중앙아 5개국 국회의장 등 참석
    수교 31주년 기념, 역내 협력의 비전과 방향성 설정
    특별세션에서 경제협력 및 디지털협력 방안 논의
    정례적인 의회 간 교류 다짐하는 공동선언문 채택
    차기 회의는 2024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릴 예정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개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5개국 국회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예를란 자카노비치 코샤노프 카자흐스탄 하원의장, 누를란베크 샤키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 마흐맛토이르 조키르조다 타지키스탄 하원의장, 뒤냐고젤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대한민국국회(국회의장 김진표)는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국회의장이 참석하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를 개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5개국 국회의장을 포함한 국내외 90여명의 대표단이 자리를 빛냈다.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는 한국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최고위급 회의다.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가치를 확인하고 한-중앙아시아가 미래지향적인 상생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위한 비전과 관점을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출범했다.

     

    김 의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앙아시아는 1천500년 전부터 문화를 나눠 온 오랜 친구였다"며 "역사가 남겨준 우정과 신뢰의 기억을 양분 삼아 새 시대를 향한 협력과 상생의 미래를 꽃피워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실크로드 영광을 재현하는 과정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 독립국 중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와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대한민국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한-중앙아시아 협력의 비전과 방향: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의제로 한 본세션이 열렸다. 본세션은 김 의장 주재 하에 각국 의장이 8분간 발언을 진행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첫 발언자로 나선 김 의장은 "대한민국과 중앙아시아는 국내외 정세의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협력을 이루어나가야 한다"며 "반 세기 간의 경제성장 속에서 상생 외교의 가치를 경험한 대한민국은 중앙아와 공고한 협력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위치한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며 ▲산업의 고도화와 생산성 증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구축 ▲교육·보건 수준 등 분야에서 협력할 것과 의회 차원의 교류·협력을 촉구했다.

     

    예를란 코샤노프  카자흐스탄 하원의장은 "경제 위기와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상호 존중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정치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무역의 확대, 물류, 운송 인프라 확충 등 관련하여 한국의 경험 공유와 투자를 바란다"고 말했다.

     

    누를란벡 샤키에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은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가 새로운 협력방안을 포괄적으로 모색하는 기회이자 한 중앙아시아 유대의 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카르기스스탄은 수자원, 풍력, 태양광을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녹색경제 관련 협력과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마흐맛토이르 조키르조다 타지키스탄 하원의장은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며 "수력과 섬유, 경공업, 화학, 식료품 산업 발전, 채굴업과 희토류, 기계, 화학, 농업, 교통, 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뒤냐고젤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은 대한민국을 파트너로 장기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하다"며 경제, 디지털, 보건, 기후 변화, 지역 안보, 에너지 분야 협력을 언급했다. 또한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가 2024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리기를 희망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담아줄 것을 요청했다.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은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가 국가 간 교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제 의원 기구를 통한 협력, 의원 간 공동프로그램을 통한 교류 등으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녹색수소·대체에너지, 디지털 전환, 관광 등 분야에 있어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6개국에서 총 9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본세션에 이어 「한-중앙아시아 경제 협력」을 주제로 한 첫 번째 특별세션과 「한-중앙아시아 디지털 전환 협력」을 주제로 한 두 번째 특별세션이 김 의장 주재 하에 진행됐다.

     

    폐회식에서는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 공동선언문」을 6개국 간 합의로 채택했다. '미래 지향적 상생 관계 발전을 위한 선언'을 부제로 한 선언문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정례적인 의회 정상급 교류를 통해 각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공고한 평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을 도출하자는 다짐을 담았다.

     

    이후 대표단은 국회 사랑재에서 김 의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 각국 대표단은 한국의 전통음식을 체험하고, 강강술래를 함께하며 화합과 우정을 다질 예정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만찬을 끝으로 18일(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과의 양자면담 및 오·만찬,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양자면담, 19일(화) 공식 회의 및 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과의 양자면담 등으로 이어진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차기 회의는 2024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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