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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 수요변화 전망 세미나…"루블화·위안화 신뢰 확보가 관건"

    기사 작성일 2023-05-04 16:59:06 최종 수정일 2023-05-04 16: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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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선미·강병원 의원 '달러 수요 변화와 원화 국제화 전망' 국회세미나

    '러시아 가스대금 루블화 지급조치'로 탈(脫)달러화 움직임 확대

    러시아 수출통화 내 달러·유로화 비중 87%→48%로 급감

    중국, 이란, 브릭스(BRICs) 등 달러 이탈 확대…"연대 더 커질 것"

    루블화·위안화의 가치·신뢰 확보가 관건…"금융시장 개방도 낮아"

    "한국, 국제통화체제 재편 관련 다자중재·협의모색에 관여해야"

    진선미 의원 "탈달러화 움직임 속에서 원화도 본격 대응해야"

     

    4일(목)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선미·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무역결제통화 변화에 따른 달러 수요 변화와 원화 국제화 전망 국회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윤희은 기자)
    4일(목)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선미·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무역결제통화 변화에 따른 달러 수요 변화와 원화 국제화 전망 국회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윤희은 기자)

     

    러시아를 중심으로 탈(脫)달러화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러시아 루블화, 중국 위안화 등 대체통화의 가치·신뢰 확보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목)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선미·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무역결제통화 변화에 따른 달러 수요 변화와 원화 국제화 전망 국회세미나'에서다.

     

    발제를 맡은 박지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전문위원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로 촉발된 탈달러화 기조가 중국, 이란, 중남미 등으로 번지고 있다"며 "달러화를 대체하기 위한 통화로 루블화·위안화 또는 제3의 통화가 언급되는 가운데 현실화 관건은 이들 통화의 신뢰성·태환성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탈달러화 움직임을 본격화한 건 지난해 발생한 러시아의 '가스대금 루블화 지급조치'다. 러시아는 서방의 자국 경제제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만 지급토록 지침을 세웠다.

     

    박 전문위원은 "해당 조치는 서방제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루블화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수출 결제통화에서 루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초 12%에서 같은해 말 34%로 증가했다. 반대로 달러·유로화 비중은 87%에서 48%로 급감했다.

     

    러시아는 이후 루블화뿐 아니라 위안화 등 기타 통화의 사용을 확대하며 탈달러화 연대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공고히 했다. 박 전문위원은 "중국, 이란,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으로 탈달러화 연대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탈달러화 행보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며, 성공 여부는 루블화·위안화의 가치·신뢰 확보에 달려 있다는 게 박 전문위원 분석이다. 그는 "서구와의 경제관계를 단절하려는 시도의 하나로서 탈달러화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대체통화로 언급되는 루블화·위안화의 낮은 금융시장 개방도, 경제 건전성 등이 우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4일(목)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무역결제통화 변화에 따른 달러 수요 변화와 원화 국제화 전망 국회세미나'에서 주최자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윤희은 기자)
    4일(목)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무역결제통화 변화에 따른 달러 수요 변화와 원화 국제화 전망 국회세미나'에서 주최자인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윤희은 기자)

     

    이왕휘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의 경제발전·금융시장확대 속도를 봤을 때 위안화 국제화의 여건은 충분하며 해당 통화가 엔화·파운드화를 추월하는 건 시간 문제"라며 "탈달러화를 위안화 부상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금융·자본 자유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전 세계적 탈달러화 움직임 속에서 원화가 지닌 비전통적 준비통화로서의 위상을 활용해야 한다"며 "국제통화체제 재편이나 부작용 규제 등과 관련한 다자중재 및 협의모색에 적극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진선미 의원은 "글로벌 통화시장에서의 달러 지위 변화는 상대적으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주목해야 할 중요 이슈"라며 "달러의 미래를 전망하고 우리 원화의 미래 역시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윤희은 기자 soul@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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