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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의장, 네덜란드 상·하원의장 면담…"반도체 등 협력 강화"

    기사 작성일 2024-03-27 10:08:48 최종 수정일 2024-03-27 10: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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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찾아 "높은 뜻 이어받아 자랑스런 대한민국 만들겠다"
    상·하원 합동면담에서 "양국 정부 간 협력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뒷받침하자"
    네덜란드 상·하원의장과 반도체·원전·스마트 농업 등 실질 협력 위한 대화 나눠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26일(화) 헤이그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6일(화) 네덜란드 의회에서 얀 안또니 브라윈 상원의장, 마르틴 보스마 하원의장과 합동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네덜란드를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26일(화)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네덜란드 의회를 방문해 얀 안또니 브라윈 상원의장, 마르틴 보스마 하원의장과 합동면담을 했다. 김 의장의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18년 만이다.

     

    김 의장은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이준 열사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방명록에 '먼 이국 땅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이준 열사님의 높은 뜻을 이어받아 위대한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고 남기며 이준 열사의 넋을 기렸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1907년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이상설·이위종과 함께 고종황제 특사로 파견된 이준 열사가 순국한 장소인 드 용 호텔(De Jong Hotel)에 세워졌다. 사단법인 이준아카데미가 1993년 헤이그시로부터 건물을 구입해 1995년 개관했다.

     

    김 의장은 이기항 이준아카데미원장과 송창주 이준기념관장 부부에게서 이준 열사가 순국한 방과 침대 등 전시물들을 안내받았다. 1907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헤이그 특사의 활동을 경청하는 한편, 기념관을 개관하고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는 부부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6일(화) 네덜란드 의회에서 얀 안또니 브라윈 상원의장, 마르틴 보스마 하원의장과 합동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6일(화)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김 의장은 네덜란드 의회로 이동한 상·하원 합동면담에서 "네덜란드는 외교관계 수립 이전 한국전에 5천명이 넘는 장병들을 파병해준 나라로, 우리 국민들은 그 헌신을 기억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또 "작년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구축으로 반도체 협력이 강화됐고, 이를 비롯한 제반 영역에서 협력이 확대돼 기쁘다"며 "국회의장으로서 18년만인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의회 교류를 촉진하고, 정부 간 협력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뒷받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보스마 하원의장은 "작년 4월 네덜란드 하원 외교위원회가 방한해 대한민국 국회의 환대를 받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한반도 안보 상황을 절감했다고 들었다"며 "양원 의장이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데 그만큼 의장님 방문이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브라윈 상원의장 역시 "작년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주요20개국(G20) 국회의장회의 계기 회담을 갖고 네덜란드에 방문해줄 것을 초청한 바 있는데, 이렇게 초청해 응해줘 감사하다"며 김 의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김 의장은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과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 의장은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한국은 반도체 제조, 네덜란드는 장비 생산에 강점을 가진 유사입장국"이라며 "양국 반도체 아카데미 협력과 산업당국 간 반도체 대화를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과 장비 공급망 협력 기반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보스마 하원의장과 브라윈 상원의장은 양국 반도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김 의장은 고위급 교류와 관련해 "외교·산업 2+2 장관급 대화체 신설 합의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했으며, 기술안보에 대해 "올해 서울에서 '제2차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를 공동 주최하기로 해 기쁘다"고 말했다.

     

    원전 및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네덜란드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원전 건설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원전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으며, 스마트 농업 분야에 대해 "세계적인 농업기술 선진국인 네덜란드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선도적인 한국의 강점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현지시간 25일(월) 네덜란드의 한 호텔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최로 열린 동포 및 기업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이 밖에도 전날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에서 제기된 우리 부산항만공사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 간 스마트 물류 시스템 협력에 대해 의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네덜란드 내 외국인 정책변화 움직임에 대한 교민사회의 우려를 전달하고, 과학기술인력 등 인적 교류를 지속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의장의 네덜란드 방문에는 이달곤(국민의힘)·기동민(더불어민주당)·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신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용국 정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연설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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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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