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4-03-25 08:11:47 최종 수정일 2024-03-25 08:13:02
김 의장, 한·독 양국이 스마트 제조와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함께 선도하길 기대
기후변화 대응 협력 강화, 수소 분야 협력 확대,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 등 강조
영국에 이어 독일을 공식 방문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22일(금) 베를린 연방의회를 찾아 베어벨 바스 하원의장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의회외교 활성화와 실질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양국은 법치·인권·민주주의 등 인류 보편의 가치와 분단의 경험을 공유하는 핵심우방국"이라며 "특히 1960년대부터 파독 광부·간호사를 통해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시작됐고, 한국은 독일에 필요한 노동력을, 독일은 한국에 필요한 재정과 기술을 지원하는 등 호혜적으로 협력해온 소중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작년 양국 의회에서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양국 관계 지속적 발전을 위한 특별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의회 교류가 확대되고 긴밀하게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스 의장은 "작년 양국 의회가 채택한 결의안은 양국 의회 간 긴밀한 우호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김 의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또 한국의 개천절인 10월 3일이 독일에서는 '통일의 날'이라며 "양국은 분단의 상처를 딛고 짧은 기간 경제성장과 자유민주주의의 발전을 이룬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첨단산업 등 경제협력과 관련해 "작년 양국 무역규모가 33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조강국인 양국이 함께 스마트 제조와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기후변화 및 에너지분야 협력에 대해 "독일이 제안하고 우리도 가입한 기후클럽이 작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기후변화 대응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청정에너지 산업과 관련해 양국 간 수소 분야 협력이 확대돼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독일 의회가 지난해 채택한 양국 수교 140주년 기념 결의안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준 데 감사를 표했으며, 양국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김 의장의 이번 독일 방문에는 이달곤(국민의힘)·기동민(더불어민주당)·소병철(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국 정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연설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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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