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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방위, 국방부·병무청 등 업무보고…코로나19 부대 내 감염차단 선제적 대응 주문

    기사 작성일 2020-02-24 15:20:08 최종 수정일 2020-02-24 1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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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방위원회, 코로나19 대응 관련 업무보고
    군 확진자 11명…격리인원 350여명·예방적 격리인원 7500여명
    10명은 대구 또는 신천지 교인 접촉자, 1명은 문경·단양지역 여행 후 확진
    단체생활 특성상 부대 내 감염 취약…철저한 격리·음압병상 대폭 확대해야

     

    국회 국방위원회(위원장 안규백)는 24일(월)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부·병무청·방위사업청 현안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은 집단행동을 하는 군 특성상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선제적 대응을 해달라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특히 군 부대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와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음압병상 확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24일(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재민(왼쪽) 국방부 차관과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24일(월)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맹우 미래통합당 의원은 "확진환자가 군 부대에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 같다. 단체생활 특성상 확산 위험이 매우 높아서 관리도 특별해야 할 것"이라며 "격리인원은 총 몇 명이냐. 격리인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요구 기준을 준수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지금 군에서는 보건당국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예방적 격리를 하고 있다"면서 "보건당국 기준 격리인원은 350명 정도 되고 그 외에 군 자체적으로 예방적으로 격리한 인원은 7500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1인 격리 원칙으로 하되 불가능한 경우 '코호트 격리'(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조치)를 지침으로 하라는 큰 원칙을 내렸고, 나머지는 각 지휘관들이 현장여건에 맞게 예방적 격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군에 11명의 확진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두 어떤 경로를 거쳐 확진자로 분류됐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은 "군 확진자 11명 중 4명이 부대 내 감염으로 의심된다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사실이냐"면서 "상황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더이상 군 내부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대응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차관은 "11명 중 10명은 대구 또는 신천지 교인 접촉자이고, 1명은 문경·단양지역 여행 이후 확진됐다"면서 "확실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보건정책과 담당자는 "현재 확진자 11명 중 4명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밝혀졌다"면서 "확진자 본인이 감염된 줄 모르고 (부대 내에서)같이 생활했고, 이로 인해 (4명이)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검사해보니 양성이 된 경우"라고 답했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감염경로를 확실히 알고 있어 부대 내 감염이라는 용어를 쓰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해명했다.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24일(월)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24일(월)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음압병상을 서둘러 늘리고 군에 마스크를 더 많이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서청원 무소속 의원은 "군이 가지고 있는 음압병상 33개 가지고는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는데 태부족"이라면서 "추경(추가경정예산)도 편성하는데 예산이 문제가 아니다. 군인들이 확진되면 국가적으로 더 큰 재앙이 오는 만큼 200, 300개의 음압병상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주영 미래통합당 의원도 "음압병상이 군에 33개 있다고 했는데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면서 "신속한 음압병동 병실 설치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박 차관은 "군 내에만 33개고 군 대전병원에 추가적인 장비를 설치해서 추가 음압병상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대전병원에만 약 30여개 음압병상을 더 확보할 예정이다. 시설공사와 각종 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종명 미래한국당 의원은 "군 마스크 지급 기준이 어떻게 돼 있느냐"면서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을 자제하고 있고 국방부는 면마스크를 보급하겠다 하는데 다시 세척해서 써야 하니까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추경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1일 1매 쓸 수 있도록 가장 우선적으로 조치해야 할 게 마스크라고 생각한다"며 "마스크 없이 병역생활하라는 건 방탄복 없이 전투에 나가라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박 차관은 "1인당 (마스크 지급)연간 50개로 돼 있다"면서 향후 마스크 지급 확대를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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