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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법부 '싱크탱크' 국회미래연구원 개원

    기사 작성일 2018-05-28 15:09:54 최종 수정일 2018-05-28 15: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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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신성장동력·지속가능한 발전·국민 삶의 질 향상 등 연구

    초대 원장에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임명

    박진 원장 "정치적 중립성 몸으로, 연구로 실천해보일 것"


    미래 환경 변화를 예측·분석하고 국가 중장기 발전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국회미래연구원이 28일(월)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원식을 열고 공식출범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19대 국회에서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국회미래연구원법이 통과되며 본격 설립됐다.

     

    김성곤 국회사무총장(장관급)은 이날 개원식에서 "수년간 국회사무처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끝에 대한민국의 유일한 미래연구전담기관인 국회미래연구원이 출범하게 됐다"면서 "그간 정부 주도의 미래연구는 5년제의 대통령제 하에서 연속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미래연구원은 일관성있는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월) 열린 국회미래연구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김진원 촬영관)
    28일(월) 열린 국회미래연구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김진원 촬영관)

     

    국회미래연구원은 국회 차원의 정책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현행 국가 미래연구 체계의 한계 극복을 통한 국가발전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회 출연금으로 설립되는 기관이지만, 교섭단체별 추천을 통해 구성된 이사회에서 연구과제와 사업계획 등을 의결함으로써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도록 하고 있다.

     

    국내외 급격한 환경 변화로 제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고령화 같은 중장기적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만큼 장기적인 시각의 국회 주도 미래연구를 통한 일관성 있는 미래예측과 범국가적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국회미래연구원 설립의 바탕이 됐다.

     

    주요 연구분야는 ▲통일·외교·국방 및 국제전략 ▲국가 신성장동력 ▲지속가능한 발전 ▲국민 삶의 질 향상 등으로, 원장을 포함한 각 분야의 전문 연구인력이 연구과제별로 정부·민간 등 각계 전문가와 태스크포스(TF)를 이뤄 네트워크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진
    박진 미래연구원 초대 원장이 개원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지범·김진원 촬영관) 

     

    미래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는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박 원장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KDI 부연구위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박 원장은 "앞으로 보람있는 일을 하게 되겠다는 기대감에 차 있지만 무거운 책임감에 대한 중압감도 같이 갖고 있다"면서 "기존에도 여러 연구기관이 있지만 장기적인 시야와 중립적 시야를 확보한 기관을 설립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고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기를 마칠 때 신뢰받는 연구기관의 초석을 놓은 원장이라는 평을 듣고 싶다"면서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으로, 연구로 실천해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중립적·연속적으로 중장기 과제를 수행해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의장은 "치열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길을 잃지 않으려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중장기 전략은 절대적"이라며 "정부 연구기관은 당장 급한 일에 불을 끄느라 바쁘다 보니 장기적·중기적 전략 마련이 소홀했다는 반성에서부터 출발했다. 미래연구원이 본래 취지대로 잘 운영되어 앞으로 미래에 크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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