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3-11-15 13:26:00 최종 수정일 2023-11-15 13:26:00
김 의장 "멕시코 2030 부산엑스포 지지 감사"…게라 의장 "개최 성공 기원"
김 의장 "한-멕시코 FTA 관심 및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 요청"
멕시코시티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열고 애로사항·건의사항 청취
멕시코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4일(화) 오전 하원 면담장에서 마르셀라 게라 카스티요 하원의장과 양자회담을 했다.
김 의장은 오는 28일(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멕시코의 지지를 당부하는 한편,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우리 기업들이 제기한 조세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멕시코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표명에 감사함을 표하며 "멕시코의 지지는 한국의 유치 노력에 큰 힘이 되고, 이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결선투표까지 일관되게 한국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게라 하원의장은 "한국은 엑스포를 개최할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고,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국가"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을 기원했다.
김 의장은 "한-멕시코 FTA가 체결되면 멕시코 생산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돼 한국시장 및 이를 교두보로 동아시아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한-멕시코 FTA에 대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게라 하원의장은 멕시코의 대(對)한국 무역수지 적자를 언급하며 "한-멕시코 FTA를 통해 멕시코가 한국에 보다 많은 수출 기회를 갖고, 한-멕시코 FTA가 양국 경제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멕시코에 진출한 430여 우리 기업이 15만 여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멕시코 경제에 기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투자가 늘 것"이라며 "보다 안정적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제기한 부가세 환급 지연 등 조세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게라 하원의장은 "한국 기업들로부터 경영노하우와 기술을 배우면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조세 당국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멕시코에는 현재 우리 동포 1만 6천여 명, 한인 후손 3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멕시코 연방의회가 5월 4일을 '한인 이민자의 날'로 지정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는 한편 "앞으로도 우리 동포 사회의 권익 신장과 안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멕시코 측에서 세실리아 마르케스 멕시코-한국 의원친선협회장이 참석했고, 우리 측에서는 박성준·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허태완 주멕시코대사가 함께했다.
앞서 김 의장은 전날(13일) 오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교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포사회 대표 20여 명, 기업인 대표 20여 명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