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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석 의장,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외교관계 격상·경협 전면확대 등 논의

    기사 작성일 2021-12-14 09:12:05 최종 수정일 2021-12-14 1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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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괄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의 격상 등 의견 접근 이뤄
    박 의장 "요소 안정적 공급 희망"…후에 의장 "공급 약속 유지될 것"
    한국 기업 필수인력 베트남 입국 절차 간소화 시책 지속 합의
    내년 수교 30주년 기념 축구대표팀 경기 주선 함께하기로

     

    박병석 국회의장이 13일(월)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박 의장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 중인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박병석 국회의장이 13일(월)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박 의장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 중인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박병석 국회의장은 13일(월)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박 의장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 중인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경제와 사회 전 분야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두 의장은 ▲포괄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격상 ▲요소 확보 등 글로벌공급망 유지 ▲국내 기업 필수인력 베트남 입국 절차 간소화 지속 ▲방위산업 등 국방안보분야 협력 강화 ▲사회보장협정 정식 체결 등 의견 접근을 이뤘다.

     

    박 의장은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한 달 앞두고 오셨다"며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에서 '포괄적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격상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국빈 방문 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 나갈 것을 제의한 바 있다. 베트남은 현재까지 러시아·중국·인도 등 3개국과 최고 수준의 양자관계인 '포괄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후에 의장은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번 한국 방문은 베트남 새 지도부가 들어선 후 첫 번째로 이뤄졌다. 앞으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데 이번 방문이 도움될 것"이라고 답했다.

     

    베트남은 지난 4월 후에 의장을 비롯해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 팜 밍 찡 총리 등 새 지도부가 공식 선출됐다. 후에 의장은 이번 방문에서 부총리를 비롯해 각료 6명과 국회의원·차관 등을 대동해 국가원수급 방한대표단 규모를 꾸렸다.

     

    박 의장은 "미중의 경쟁 그리고 기후위기, 팬데믹 등으로 세계 공급망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며 "한때 한국이 요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베트남에서 긴급 지원을 해준 점 감사하다. 앞으로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요소 공급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요소 및 요소수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다. 지난 11월 베트남에서 긴급 확보한 요소와 요소수는 각 8천200톤, 320만리터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13일(월)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박 의장의 초청으로 공식 방한 중인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박병석 국회의장이 13일(월) 오후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박 의장은 "한국 경제인들의 베트남 입국에 있어서 특별입국절차 간소화를 계속 유지해주길 바란다"며 "그동안 베트남 정부의 배려로 지난 10월에 특별입국절차가 재개됐지만 앞으로도 이런 조치가 유지되어야 양국 인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후에 의장은 "베트남 정부는 한국에 요소를 공급하기로한 약속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 필수인력 입국 절차 간소화 시책은 앞으로도 유지하겠다"며 "내년 우리 베트남 정부는 국제항공편 재개를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서울을 오가는 직항편 노선이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의장은 국방안보 분야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후에 의장은 "유엔평화유지와 범죄 방지, 테러 방지 등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국방안보분야 대화채널을 유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베트남의 해상 전력 구축을 위해 (한국의)함정을 지속적으로 이양하는 프로젝트가 강력하게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함정의 지속적인 이양 문제는 정부 당국에 뜻을 전달하겠다"며 "방위산업 관련 세미나를 열어 양측이 실질적으로 교섭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에 의장은 "내일(14일) 양국이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에서 사회보험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이 다른 나라와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은 예정 시간을 30분이나 넘기며 이어졌다. 내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양국 축구대표단 경기를 추진하자고 후에 의장이 제안하자 박 의장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적극 권유할 것"이라고 화답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두 의장은 이날 하루 오찬과 만찬을 연이어 함께 하는 등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레 밍 카이 부총리, 부이 반 끄엉 국회사무총장 겸 사무처장, 부 하이 하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응우옌 티 타인 국회의원업무담당위원장, 다오 응옥 중 노동보훈사회부장관, 쩐 홍 하 환경자원부장관,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등이,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전혜숙·박상혁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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