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일 2023-12-26 16:48:53 최종 수정일 2023-12-26 17:00:03
26일(화) 주철현·하영제 의원 '남해안 청정가스 통합 배관망 공동 구축 포럼' 주최
하동·삼천포 화력발전소 2031년까지, 여수산단 열병합발전소 2032년까지 LNG 전환
남해권 탄소중립 위해 연간 LNG 620만톤, 수소 53만톤, 암모니아 200만톤 등 예상
"집적화된 대규모 인수터미널을 중심으로 청정가스 공급해 규모의 경제 달성 가능"
내년에 착공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되면 각종 인허가 등 효율적인 사업 추진
주 의원 "통합 배관망 구축되면 각 지역의 과잉중복 투자 방지할 수 있을 것"
하 의원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 갖추게 될 것"
남해안 지역에 영호남을 잇는 청정가스 통합 배관망을 공동 구축해 에너지 허브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26일(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주철현·하영제 의원실 주최로 열린 '남해안 청정가스 통합 배관망 공동 구축 포럼'에서다.
강근식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사업범위를 남해권 전반 수요로 최대한 집적화해 통합 배관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해권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원은 ▲석탄 대체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연간 620만톤 ▲수소 수요 연간 53만톤, 암모니아 수요 200만톤 ▲CO2 포집 수요 등 연간 500만톤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하동·삼천포 석탄화력발전소는 2031년까지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전환하고, 한화에너지는 2032년까지 여수국가산업단지 열병합발전소를 LNG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강 이사는 "집적화된 대규모 인수터미널을 중심으로 청정가스를 도입해 통합 배관망을 통해 다수 수요처에 공급하는 개념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남해안 에너지 허브를 구축할 경우 여수산단, 하동, 삼천포에 개별 인프라를 구축(5조 1천억원)할 때보다 25%가량 비용을 절감한 3조 8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강 이사는 특히 2024년 착공에 들어가는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건설될 경우 통합 배관망 전체 노선 길이를 단축할 수 있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지현 한국에너지공대 교수는 "여수·광양권은 탄소중립 기여 잠재력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수소특화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대용량 청정수소 연결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주철현(전남 여수시갑) 의원은 "여수 지역에 청정가스 허브를 조성해 남해안까지 배관망을 연결하면 각 지역에서의 과잉중복 투자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제(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의원은 "남해안 청정가스 통합 배관망 구축은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우리나라가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역사적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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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