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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휴먼네트워크 전문가 서평]4차 산업혁명 그 이후 미래의 지배자들

    기사 작성일 2020-02-28 10:12:36 최종 수정일 2020-02-28 1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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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그이후) 미래의 지배자들.JPG

     

    과학기술은 상상만 했던 것들을 현실로 바꿔 놓았고 그로 인해 세계는 커다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과학기술 융합으로 가상과 현실의 세계가 구분 없이 연결된다. 사물이 마치 사람처럼 지능을 갖게 되며 막연하게 상상만 했던 일들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하늘을 나는 자동차,' '배터리가 필요 없는 핸드폰' 등 세상이 놀라운 속도로 바뀌고 있다. 아주 먼 미래가 아닌 당장 10~20년 후에 우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쉽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드론 택배'는 상용화되었고,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 택시' 역시 시범 운행을 마친 상태다.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유니콘 기업이라 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등에 업고 강자로 떠오른 유니콘 기업들은 전통적인 기업들과 다르게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차량 공유서비스 기업 '우버', 휴대폰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와 같은 기업들은 포춘 500대 기업이 20년 걸려 창출한 기업가치 1조원을 단 4.4년 만에 만들어냈다. 유니콘 기업보다 큰 테카콘 기업도 있다. 10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데카콘은 뿔이 열 개 달린 상상 속 동물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제4의 초혁신을 일으킨 기업들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이들을 강자로 만든 핵심 기술은 무엇이며 앞으로 성장 기회를 만들어낼 비즈니스 플랫폼은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이 도대체 무엇인지, 또 미래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우리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해 이 책이 나름 제시해준다.

     

    신속하고 빠른 정보처리가 가능한 기계들, 즉 인공지능에게 사람들은 점점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다. 우리가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도 있다. 몇 십만명 되는 지원자들의 서류를 검토하는 일, 주식시장 변동을 예측하는 일, 언어를 번역하는 일 등 막대한 정보 데이터를 모아 결과 값을 낼 수 있는 모든 일은 기계로 대체되고 있다. 확실한 건 세상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후에 각광받는 미래의 직업들도 지금과는 달라진다. 100세 시대가 곧 다가오므로 우리는 항상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해야 한다. 미래를 준비한 사람만이 미래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들은 사라질 것이고 전에 없던 직업들이 등장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은 보다 편리한 삶을 선물해주고 상상만 했던 일을 현실화 시켜주고 있지만 우리를 두렵게 하는 점도 많다. 사물인터넷 세상으로 모든 사물들이 감정을 지닌 것처럼 움직이고 기계화된 세상 속에서 살다보면 공상과학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어느 순간에는 감정조차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황당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히려 감성 로봇의 등장 등 기계들은 감정을 갖게 되는 역설 속에서. 하여간, 우리는 고(故) 호킹 교수의 다음 경고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단계가 왔을 때 인공지능 로봇이 인류를 지배하기 위해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 현장에서는 인간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고, 금융권에서도 가상화폐 투자 등으로 부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미래를 바꿔놓을 기술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 

     

    이영백 석좌교수
    이영백 중국 푸단대학교 석좌교수

    현재 전 세계에는 인공지능 발 4차 산업혁명의 변화가 거세게 일면서 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바로 앞에서 언급한 호킹 교수의 경고. 빌 게이츠 역시 인공지능의 위력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같은 인공지능의 발전을 두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일"이라고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역시 인공지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인공지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페이스북과 알리바바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더욱 맹렬한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는 ICBMA, 즉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빅 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물론d이고 하이퍼 월드(초지능, 초연결, 초산업 사회)로 특징되는 사회 변화에 대한 분석과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차세대 일부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연결성은 제4의 혁신을 촉발하는 핵심 비즈니스 모델 중 하나인데 스마트폰만 있으면 수요자와 공급자,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고 여기에 비즈니스 창출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가장 큰 변곡점이 될 2030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페이스북·구글을 뛰어넘는 차세대 기업들의 성공 방식인 긱 경제(gig economy·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그 대가를 지불하는 형태의 경제)부터 패시브 인컴(passive income·사람이 직접 일을 하지 않고 창출하는 소득)까지 앞으로 돈이 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단언컨대 2030년 우리는 인공지능이 우리 삶의 대부분을 장악하는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건강을 관리해주고 개인의 수명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누구나 100세까지 사는 사회를 탄생시킨다. 그렇다면 다가올 2030년에 살아갈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 불행할까?

     

    이 책은 인공지능의 100년 미래를 연구하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 AI 100연구진이 펴낸 '인공지능과 2030년의 삶'보고서를 비롯해 세계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포럼, 국제통화기금(IMF), 영국 옥스퍼드 대학 등 세계의 주요 싱크탱크의 연구결과를 정리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본 설명부터 현재의 상황 그리고 미래에 대한 대비까지 총정리 판이라고 보면 된다. 과학기술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나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한 지금,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 기회를 잡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기회를 찾아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 최은수
    서평자: 중국 푸단대학교 이영백 석좌교수 
    서평자 추천도서: 
    유은숙 외 저, '4차 산업혁명 Why?', 한국경제신문, 2018
    최진기 저, '(한권으로 정리하는 최진기의)4차 산업혁명', 이지퍼블리싱, 2018
    릭 에덜먼 저, 이영래 역, '4차 산업혁명과 투자의 미래', 현암사, 2018
    정동훈 저, '스마트시티, 유토피아의 시작', 넥서스BIZ,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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