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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오피니언

[글로벌이슈브리프]글로벌 사우스의 교육발전과 안적자원개발

  • 기사 작성일 2025-04-23 10:26:37
  • 최종 수정일 2025-04-23 10:28:33
김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김은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과 교육분야 지원

 

글로벌 사우스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방 중심 국제질서가 약화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산업화 수준이 낮지만 디지털·에너지 전환과정에 필요한 필수 광물자원과, 낮은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 제공이 가능한 인구를 바탕으로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우스는 강대국 간 경쟁에서 실리를 추구하며 권력 균형을 조정하는 변수로 작용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이들 국가와의 글로벌 협력 필요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중요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교육격차로, 소외 계층의 교육 접근성이 낮아 빈곤 탈출이 어렵다. 이에 따라 교육은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자 인적 자원 구축의 핵심으로 간주되고 있고, OECD DAC, 세계은행, UNICEF 등의 국제기구에서 저개발 국가를 위한 교육분야 개발협력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 중 교육 분야 ODA 비중이 높은 국가로, 디지털 교육과 직업교육, 고등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KOICA를 통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중동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의 대내정책과의 연계 필요성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도입과 함께 지역산업 활성화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의 어려움을 개선을 목적으로 우리나라는 'Study Korea 300K'를 발표하며 유학생 유치 및 지역산업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여, 유학생 유치-교육-취업-정주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첨단 및 신산업 분야의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하여 지역산업과 연계한 교육과 정착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젊은 인구가 많고 국내에서 수학하고 있는 유학생 분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베트남, 몽골 학생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는 향후에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교육협력 대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교육시스템의 질제고와 역량강화와 함께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균형·전문화된 교육협력 분야 개발 필요

 

최근 트럼프 정부는 미국의 해외 원조를 대폭 축소하고 있으며, 다자 협력보다 양자 협정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 기존의 발전경험 공유를 넘어서는 교육 협력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분야별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설구축을 넘어서 교사교육, 교육과정 개발 및 인증, 자격 관리, 교육자료 및 장비 제공을 통한 교육의 질 개선 등 포괄적이고 균형잡힌 협력의 기획 노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교육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은 경제 발전과 국제적 리더십을 확립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 김은영은 미국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에서 교육정책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활동 분야는 고등교육정책과 글로벌 교육협력이다. 주요 연구로는 『대학의 교수·학습 질 제고 전략 탐색 연구』, 『Impact Analysis of SEA-PLM(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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