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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Q&A]"국회의사당 건물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 기사 작성일 2017-05-25 14:18:50
  • 최종 수정일 2017-05-25 14:18:50
​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국회의사당<br>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국회의사당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Q. 부산에서 국회를 찾은 김수향(40) 씨는 "국회의사당 건물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란 질문을 국회뉴스ON팀에 보내왔습니다. 둥그런 돔과 그 돔을 받쳐주고 있는 기둥 등 국회의사당 건물에 담긴 숨은 뜻을 국회뉴스ON이 공개합니다.

 

​

A.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왼편에 대한민국 국회로 들어가는 문이 나옵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정면으로 넓은 잔디광장과 푸른 돔의 국회의사당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국 정치의 1번지' 국회의사당은 총 대지면적 33만 579㎡(약 10만평)에 건물 연면적은 8만 1443㎡(약 2만 4000평)에 달합니다.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 최대라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부지와 건물 면적이 큰 이유는 의사당 건물이 통일을 대비해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남북통일을 대비해 의사당 건물을 설계하고, 부속건물을 계속 늘려나갈 수 있도록 넓은 부지를 사용한 것이죠.

 

​국회의사당 안에서 돔 안을 바라본 모습
​국회의사당 안에서 돔 안을 바라본 모습

 

의사당 건물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구조물은 반원형의 푸른색 돔입니다. 이 돔은 '각기 다른 의견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원과 같이 하나의 결론으로 통합된다'는 의회정치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돔과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도 있죠. 돔 안에 살고 있는 로보트 태권브이가 나라에 위기가 생기면 출동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밑지름 64m, 무게 1000t에 달하는 육중한 돔을 떠올리면, 그런 황당한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합니다. 

 

1975년 여의도 국회의사당 준공 당시 사무총장을 지냈던 선우종원 전 총장의 회고록 '격랑 80년'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보기에 좋은 건물일수록 짓기는 어려운 법이다. 아무리 무게를 분산시키는 구조를 만든다 해도 1000t의 무게를 지붕 위에 놓는다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기에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었다. 당시 기술위원회 구조담당 상임 자문위원은 구조학의 권위자인 김형걸 인천대학장이었다. 그는 1000t을 완벽하게 분산시키는 철골조를 설계한 장본인이다."

 

이 육중한 돔의 무게를 분산시키고 있는 것은 회백색의 처마와 파라펫, 높직한 기단과 8각 기둥의 24개 각주입니다. 특히 의사당 건물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24개 기둥은 경복궁의 경회루 석주를 본뜬 것으로 24절기, 하루 24시간을 상징합니다. 24절기, 24시간 내내 국민들을 생각하며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국회 정문 안쪽에 위치한 해태상
​국회 정문 안쪽에 위치한 해태상

 

국회의사당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해태상입니다. 국회 정문을 통과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한 쌍의 해태상은 관악산을 바라보며 서있습니다. 이 해태상 기단 아래에는 해태주조에서 생산한 노블와인 백포도주가 각각 36병씩 총 72병을 묻혀 있죠. '격랑 80년'에 따르면 해태상은 시인 겸 소설가 월탄 박종화 선생의 제의로 세워졌습니다. 박 선생은 당시 "의사당을 화재에서 예방하려면 해태상을 세워야 한다. 조선시대 경복궁이 큰 화재로 전소된 뒤 복원공사 때 해태상을 세워 이후 화재를 예방한 바 있다"고 선우 전 총장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국회 곳곳에는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와 코드가 숨겨져 있습니다. 숨겨져 있는 국회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가족 또는 친구들과 국회 나들이 어떠신가요? 

 

[편집자주] 국회뉴스ON은 국회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국회에 관한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질문 중 '유익하고 재미있는' 질문을 선정해 답변과 함께 게재하고 소정의 상품도 보내드립니다. 국회를 방문하실 때, 평소 국회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적어 방문자센터나 본관 안내데스크에 있는 질문함에 넣어주세요. 여러분의 다양한 질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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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강지연 기자 gusiqkqwu@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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