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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Q&A]"가족이 국회의원이 된 적 있나요?"

  • 기사 작성일 2017-11-10 18:02:43
  • 최종 수정일 2017-11-10 18: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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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에서 국회를 방문한 허찬우(22) 씨는 국회뉴스ON에 "가족이 국회의원이 된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보내왔습니다. 대를 이어 국회의원 금배지를 단 사례가 있는지 국회뉴스ON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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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부모의 뒤를 이어 금배지를 단 이른바 '2세 정치인'은 20대 국회에만도 여럿 있습니다. 이들은 원내대표와 당 대표, 대통령선거 후보 등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요.

 

2세 정치인이 가장 많은 곳은 자유한국당입니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와 정우택 현 원내대표가 대표적인데요. 정진석 전 원내대표의 부친은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으로 6선 의원 출신입니다. 정 전 원내대표와 정 전 내무부 장관은 모두 충남 논산·공주에서 당선됐지요. 정우택 현 원내대표의 부친은 5선 의원을 지낸 정운갑 전 의원입니다. 1955년 내무부 차관을 거쳐 그해 농림부 장관에 임명됐지요. 이후 충청북도 진천과 서울 등에서 연이어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같은 당의 장제원 의원은 12대 때 국회부의장을 장성만 전 의원의 차남이고, 홍문종 의원은 11·12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준우 전 의원의 장남입니다. 김종석 의원 역시 8~1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세배 의원의 장남입니다.

 

최근 바른정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 김무성 의원과 이종구 의원도 2세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김무성 의원의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은 5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종구 의원은 6선의 이중재 신민당 의원 장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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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정진석, 정우택, 장제원, 홍문종, 김종석, 김무성 , 이종구 의원.

 

지난 19대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유승민 의원도 대표적인 2세 정치인입니다. 유 의원의 부친인 유수호 전 의원은 대구 중구에서 제13대 민정당, 제14대 민자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습니다.

 

바른정당의 김세연 의원 역시 부친 김진재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금정구에서 당선된 2세 정치인입니다. 김진재 전 의원은 이 지역에서 4차례 당선됐었고 총 5선을 지내고 한나라당 부총재를 지냈던 거물 정치인이었지요.

 

대를 이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 9월까지 바른정당의 당 대표였던 이혜훈 의원은 한때 울산 정치권을 쥐락펴악했던 것으로 알려진 4선 의원 출신 김태호 전 내무장관의 맏며느리입니다.

 

왼쪽부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김세연 의원, 이혜훈 의원.
왼쪽부터 바른정당 유승민, 김세연, 이혜훈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2세 정치인에는 노웅래 의원이 있습니다. 서울 마포갑에서 3선에 성공한 노웅래 의원의 부친은 서울 마포에서 5선을 한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입니다.

 

김영호 의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6선 김상현 의원의 아들이고, 경기 남양주을이 지역구인 김한정 의원은 서울 금천구가 지역구인 같은 당 이훈 의원과 사촌지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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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김영호, 김한정, 이훈 의원. 

 

2세 정치인은 국민의당에도 있습니다. 장정숙 비례대표 의원은 1963년 법무장관을 하고 이후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영순 전 장관의 딸입니다. 김수민 비례대표 의원은 14대 비례대표였던 김현배 전 의원의 딸로 보기 드물게 부녀가 모두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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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국민의당 장정숙, 김수민 의원.


가족이 정치인으로 활약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은 아닙니다. 미국의 경우 41대 미국 대통령이었던 조지 H.W.부시의 아들인 조지 W. 부시가 43대 대통령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42대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의 아내입니다.

 

일각에서는 '세습 정치', '대물림 정치', '금수저 정치'라며 선대의 후광을 입고 정치에 발을 들였다고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선대의 지역구까지 그대로 물려받은 경우에는 더 많은 비난을 받기도 하지요. 하지만 가족이 정치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비판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선대의 명성만으로 비교적 쉽게 금배지를 달고, 능력 있는 신인 정치인들에게는 국회 문턱이 높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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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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