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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동향

박병석 의장, 터키 한국전 참전기념비 참배…"참전용사 헌신 잊지 않을 것"

  • 기사 작성일 2021-08-19 11:13:04
  • 최종 수정일 2021-08-19 11:13:04

"참전용사 여러분이 한국과 터키를 '형제의 나라'로 만들어"

 

현지시간 18일(수) 터키 수도 앙카라 한국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우리 측 대표단과 터키 참전용사협회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진원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8일(수) 터키 수도 앙카라 한국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하고 있다.(사진=김진원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8일(수) 터키 수도 앙카라 한국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참배했다.

 

1973년 준공된 한국전 참전기념비 하단에는 6·25전쟁으로 목숨을 잃은 터키 군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터키는 한국전 4대 파병국으로, 6·25전쟁 당시 미수교 국가임에도 2만 1천212명을 파병했다. 이 중 966명이 전사하고 1천155명이 부상하는 등 큰 희생을 치렀다.

 

박 의장은 헌화를 마치고 참전용사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서 여러분들이 한국에서 헌신하고 희생하신 데 대해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과 터키가 굳건한 형제의 나라가 되는 토대를 만들어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 의장은 "우리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고 우리 후세들한테도 그 기억을 교육시킬 것이다.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에 대한 장학사업을 계속 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헌신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가슴 속에 생생하게 살아서 숨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시간 18일(수) 터키 수도 앙카라 한국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우리 측 대표단과 터키 참전용사협회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진원 촬영관)
현지시간 18일(수) 터키 수도 앙카라 한국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우리 측 대표단과 터키 참전용사협회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진원 촬영관)

 

터키 수도방위부대 헌병대장을 지낸 얄츤 옥트르크(Yalsin Okturk) 대령은 포병으로 참전했다면서 "2010년 터키 참전용사들이 한국에 방문했는데 판문점에 갔을 때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져서 쓰러졌다. 그때 국가보훈처에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치료를 잘 해줘서 감사했다"며 "전쟁 때는 한국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참전용사들에게 넥타이와 시계를 선물했고, 갖고 있던 만년필을 주머니에서 꺼내 참전용사의 딸에게 즉석 선물을 하기도 했다. 헌화식에서는 터키 군악대가 애국가와 터키 국가를 차례로 연주했고, 한국전쟁 참전 당시 터키군의 복장을 입은 장병들도 참석했다.

 

헌화에는 우리 측에서 위성곤·황운하·이수진·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주경·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대표단 전원이 참석했다. 터키 측에서는 베야짓 유묵(Beyazit Yumuk) 터키 참전용사협회장과 협회 관계자, 얄츤 옥트르크 대령 등 참전용사 5명이 함께했다.

 

박 의장은 한국전 참전기념탑 참배를 끝으로 터키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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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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