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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의장 DJ 100주년 축사 "국민통합의 시대 열고 새 희망 만들어야"

  • 기사 작성일 2024-01-08 08:10:32
  • 최종 수정일 2024-01-08 09:20:18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
국민의 정부 5년, "선진국으로 가는 새 길 열고 민주주의 최전성기" 평가
의회주의자인 김 전 대통령이 걸은 길 소개하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 강조
"국민의 정부 역사의 한 페이지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없는 영광이었다"

 

일산킨텍스 1층 제1전시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김 대통령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분명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한 정치'라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토) 오후 일산킨텍스 1층 제1전시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은 6일(토) '우리 모두 '하나로, 미래로' 마음을 모아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의장을 이날 오후 일산킨텍스 1층 제1전시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김 대통령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분명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한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국민의 정부 5년'에 대해 "대한민국은 유능했고 선진국으로 가는 새 길을 열었으며 민주주의의 최전성기를 누렸다고 확신한다"며 "김 대통령님의 100년은 대한민국 100년의 이정표였다. 대통령님은 늘 시대를 선구하며 길을 열었고, 그 길을 따라 대한민국의 역사는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을 '진정한 의회주의자'로 평가하면서 "야당 지도자 시절, 국익과 미래를 위해서는 정부여당과 초당적인 협력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통령 재임 시에는 국회와 야당을 존중했다"며 "여소야대 국면에서도 협치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국가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했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의 정치는 대통령님이 선구했던 그 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대립과 반목, 편가르기와 분열, 과거의 수렁에 빠져 의회주의가 살아있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위대한 대통령과 위대한 국민이 함께 만들었던 국민의 정부, 그 역사의 한 페이지에 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없는 영광이었다"고 마무리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토) 오후 일산킨텍스 1층 제1전시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토) 오후 일산킨텍스 1층 제1전시장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전문]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김진표 국회의장 축사

 

- 김대중 대통령의 100년, 대한민국 100년의 이정표 -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김진표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김대중재단 권노갑 이사장님, 문희상 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문재인 전 대통령님, 권양숙 여사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님과 한덕수 총리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했던 평생의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이 우리가 가져본 대통령 가운데 최고였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 5년, 대한민국은 유능했고 선진국으로 가는 새길을 열었으며 민주주의의 최전성기를 누렸다고 확신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100년은 대한민국 100년의 이정표였습니다. 대통령님은 늘 시대를 선구하며 길을 열었고, 그 길을 따라 대한민국의 역사는 발전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에게 민주주의로 가는 길은 6년의 감옥살이와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던 모진 시련과 고통의 길이었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는 인동초와 같이 그 엄혹한 시절을 이겨내고 마침내 97년,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세계는 '한국이 세계 민주국가 대열에 결정적으로 합류했다'고 높이 평가했고 비로소 한국의 진정한 민주주의가 완성되었습니다.

 

대통령님은 평생을 꿈꿔왔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2000년 6월,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을 실현했습니다. 대한민국이 더 이상 전쟁과 분단의 나라가 아닌 평화와 번영의 나라로 발전하고 있음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진정한 의회주의자의 길을 걸었습니다. 야당의 지도자 시절, 국익과 미래를 위해서는 정부여당과 초당적인 협력을 다했습니다.

 

대통령 재임시에는 국회와 야당을 존중했습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도 협치를 통해 IMF 국가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했으며,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님은 용서와 화해, 국민통합의 리더십으로 늘 과거가 아닌 미래로 향한 길을 바라보셨습니다. 당신의 생명과 존엄마저 말살하려고 했던 정적들을 용서했으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했습니다.

 

지도자의 리더십은 국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국민통합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의 정치는 김대중 대통령님이 선구했던 그 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립과 반목, 편가르기와 분열, 과거의 수렁에 빠져 의회주의가 살아있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구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분명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로, 미래로' 마음을 모아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합시다.

 

끝으로, 위대한 대통령과 위대한 국민이 함께 만들었던 국민의 정부, 그 역사의 한 페이지에 저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없는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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