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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새식구가 왔어요]①경력직 신입들의 일성 "돈 보다는 가치가 중요"

  • 기사 작성일 2017-07-31 12:05:00
  • 최종 수정일 2017-08-01 17:54:32

대기업 네임밸류·연봉보다 가치있는 일
국회사무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곳
공익을 우선한다는 '초심' 잃지 않을 것

 

[편집자주] 국회 8급 공채 신규 임용자들이 수개월에 걸친 채용과정을 거쳐 7월 22일자로 부서배치를 받았다. 지난 2월 15일 채용공고가 게시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올해 15회째인 국회 8급 공채는 최근 입법부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여의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공시생(공무원시험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총 21명을 채용한 이번 시험에 6000여명 이상이 몰려 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인재 1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최종 합격했고, 이 가운데 3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임용유예를 신청했다. 올해 시험을 본 19명과 지난해 임용유예를 신청한 5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 국회 실무부서에 배치됐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만큼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국회뉴스ON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15기 서기시보 4명을 인터뷰해 이들의 소감과 목표를 들어봤다.

 

인터뷰1.jpg

 

◆강민주 씨 "전공 살려서 국민들에게 국회를 알리고 싶어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강민주(26) 씨는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실로 부서배치를 받았다. 홍보기획관실은 국회에서 의결된 법률안 등 정책을 홍보하고, 대언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일반국민들의 국회참관을 총괄하는 부서다. 한마디로 최일선에서 국회를 홍보하는 곳이다.

 

강 씨는 대학시절부터 공직에 뜻이 있었지만, 집안 형편상 졸업 후 대형 의류기업에 먼저 취업을 했다. 1년여 동안 일해 모은 돈으로 시험을 준비했고, 1년 4개월여의 노력 끝에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지난해 국가직 7·9급을 한 차례씩 본 이후 세 번 만의 합격이었다.

 

강 씨는 국회직에 대해 "법을 만드는 곳이니까 자부심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현재 부서는) 제가 하고 싶은 일과 밀접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특히 직업적인 면에서도 여의도에서 고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다, 어린이집도 세 곳이나 있어 향후 결혼생활을 하면 육아문제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고려도 한몫했다고 한다.

 

강 씨는 높은 경쟁률을 뚫은 시험비결은 '요약'이라고 했다. 그는 "1년 4개월 정도 공부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마지막 1주일에 볼 것을 만들자는 것이었다"면서 "그날 볼 문제만 따로 체크하고 시간을 많이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수험기간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고 했다. 강 씨는 스스로 다잡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혼자 공부하다보면 많이 외롭고 사람들 만나고 싶고 한데, 본인인생은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며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도 말고 자기 혼자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공부기간에는 가족행사도 참여하지 말고, 2년 안에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해야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향후 각오를 묻는 질문에 강 씨는 "홍보기획관실 배치받았는데 디자인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를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앞으로 저 자신도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 씨는 올해 하반기 국회가 개헌작업에 박차를 가하면 국민들에게 개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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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훈 씨 "돈보다는 중요한 가치를 위해 일하고 싶어요"

 

강지훈(29) 씨는 최근 금융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NH농협은행에서 2년여 일을 하다 공무원으로 전향한 케이스다. '연봉이 줄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강 씨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돈 말고 다른 중요한 가치가 있다. 연봉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1년 정도 고민했기 때문에 은행을 나올 때도 크게 망설이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강 씨는 "자취할 때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여기에 더해) 행정부·사법부도 국민을 위해 일하지만, 입법부는 국민을 대표하기 때문에 국회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금융권의 경험을 살려 현재 국회사무처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획예산담당관실은 국회예산을 편성·집행하는 핵심부서다.

 

강 씨는 수험생들에게 '양을 늘리지 않는 공부방법'을 추천했다. 그는 "양을 늘리다보면 끝이 없기 때문에 줄여나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겸손하게 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공직생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는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면서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이기 때문에 역량을 발휘해서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②편에서 계속됩니다.

 

동영상 촬영 및 편집=임수진 SNS 에디터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글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사진·영상 국회뉴스ON 임수진 SNS 에디터 cocktail7@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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