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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의장, 중앙亞 5개국 외교장관·외교사절 초청 오찬

  • 기사 작성일 2022-10-24 16:07:40
  • 최종 수정일 2022-10-24 16:07:40

김 의장 "정부 주도 넘어 다방면 네트워크 구축해 협력하자"
김 의장 "한-중앙亞 가교역할 고려인 동포에게 관심 가져달라"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40억 달러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 논의"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그린에너지 분야 한국기업 참여시 적극 지원"

 

24일(월) 국회 사랑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블라디미르 노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바키트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 유수프 샤리프조다 주한타지키스탄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24일(월) 국회 사랑재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제엔베크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라시드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블라디미르 노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바키트 듀센바예프 주한카자흐스탄대사, 유수프 샤리프조다 주한타지키스탄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김진표 국회의장은 24일(월) 국회 사랑재에서 '제15차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 및 외교사절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김 의장은 오찬 환영사에서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 한국-중앙아 5개국의 협력은 에너지·인프라·제조업 분야를 넘어 환경·보건 등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로 전환되고 있다"며 "협력의 형태도 정부 주도를 넘어 정계·재계·학계·문화계 등 다방면에서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변해야 하며, 대한민국 국회도 새로운 한-중앙아 30년을 만들어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5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면서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이어주는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하는 약 30만명의 고려인 동포들이 앞으로도 양측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노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은 의회·교역·보건 분야 등 협력 확대에 공감을 표하고, 고려인들이 우즈베키스탄과 양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이카(KOICA)와 함께 추진하는 한국 전자정부 시스템 도입 프로젝트와 2019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개설된 '한국문화예술의 집'에 고려인 역사박물관·도서관을 건립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오찬에 앞서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과의 접견 자리에서 양국 의회간 협력 및 에너지·인프라 등 경제분야 협력 강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와의 접견 자리에서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 중인 40억 달러 규모의 GTL(Gas to Liquid)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외 지방에서도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세종학교 등 한국어 교육기관 및 지역 초·중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 확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메레도프 부총리는 GTL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 기업과 논의해 협력을 이어가는 방법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투르크메니스탄 측에서도 한국 기업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레도프 부총리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의료용품을 제공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 협력 잠재력이 큰 의료보건 분야와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에 한국의료센터 설립과 종자개량 관련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김 의장은 관계기관에 검토를 요청해 가능하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쿨루바예프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과의 접견 자리에서 "2021년 키르기스스탄이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2021~25)으로 선정됨에 따라 환경·농림수산·공공행정·보건위생 등 분야에서 양국 간 개발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키르기스스탄 통신·에너지 시스템 분야에 한국 기업 진출 등 해당 분야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쿨루바예프 외교장관은 "코이카와 함께 키르기스스탄에 도입한 디지털 선거 시스템 덕에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가 많이 회복되었다"고 사의를 표하면서 코이카와 함께 키르기스스탄이 추진 중인 의회 디지털화 사업, KT의 첨단 전력계량시스템 구축 사업, 감염병원 설립 등 통신·에너지·의료 분야에 대한 김 의장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투르크메니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접견에는 베겐치 두르디예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 대사, 도브란 후다이베르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경제인협회 의장, 구르반 사파로프 외교부 아태국장이 참석했다. 키르기스스탄 외교장관 접견에는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키르기스스탄 대사, 알티나이 쿠바니치벡 외교부 제2정무국 부과장, 아이벡 톡타볼라토프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관 참사관, 산자르 발리베코프 외교부 제2정무국 한국담당관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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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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