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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동향

박병석 의장, 스웨덴 의회 의장과 회담…"北 대화 나오도록 중재를"

  • 기사 작성일 2022-04-11 16:26:40
  • 최종 수정일 2022-04-11 16:26:40

한-스웨덴 의회 의장, 11일(월) 국회접견실서 회담
박 의장 "북 대화 나오도록 스웨덴 역할·지지 부탁"
노를렌 의장 "한반도 영구적 평화·안정 유지 지원"
박 의장, 부산엑스포·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지지 요청
방산 비롯해 백신·바이러스·5G 분야 경제협력 논의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월) 국회접견실에서 안드레아스 노를렌 스웨덴 의회 의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월) 국회접견실에서 안드레아스 노를렌 스웨덴 의회 의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월) 국회접견실에서 안드레아스 노를렌 스웨덴 의회 의장과 두 나라 협력 확대와 한반도 평화 등을 놓고 회담했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빨리 대화에 나올 수 있도록 노를렌 의장과 스웨덴 정부의 지속적인 역할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스웨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노를렌 의장은 "스웨덴은 항상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한반도 상황이 우려스럽긴 하지만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한국은 러시아가 전쟁을 멈췄으면 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를렌 의장은 "한국도 유럽연합(EU)과 함께 경제제재에 동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세계 평화를 향한 EU와 한국의 견해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EXPO) 유치와 한국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문제도 이날 회담에서 거론됐다. 박 의장은 "한국은 제2도시 부산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를 준비하고 있고,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도 입후보했다"며 "한국이 두 무대에서 모두 선정될 수 있게 스웨덴 의회와 정부의 지속적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노를렌 의장은 "의장님의 세계박람회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지지 요청을 스웨덴 의회 상임위원회와 정부 측에 잘 전달하겠다"면서 "한국이 두 무대에서 모두 유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11일(월) 국회접견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의회 대표단이  안드레아스 노를렌 의장 등 스웨덴 의회 대표단과 회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노를렌 의장은 박 의장에게 방위산업 분야 협력 증진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방상 협력뿐 아니라 백신, 바이러스, 5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2020년 대비 2021년 양국 교역량이 35% 증가한 것은 양국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했다.

 

박 의장과 노를렌 의장은 회담을 마친 직후 국회 본회의장을 둘러본 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가졌다. 박 의장은 지난 2020년 대한민국 국회의장 최초로 스웨덴을 공식 방문한 뒤 노를렌 의장을 초청했다. 이번에 노를렌 의장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두 나라 의회 의장 간 상호방문이 성사됐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스웨덴 측에서 한스 발마크 외교위원회 부위원장, 비요른 피터손 의원, 일로나 사트마리 발다우 의원,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 마틴 브로젝 의회사무처 국제국 국제자문관 등이 참석했고, 한국 측에서는 박완주·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병관 의장비서실장, 고윤희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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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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