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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동향

박병석 의장, IPU 총회 참석 등 인니·말레이 '의회외교' 마무리

  • 기사 작성일 2022-03-28 10:01:36
  • 최종 수정일 2022-03-30 09:33:49

인니 IPU 총회 참석, 말레이시아 공식방문 일정 마치고 귀국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행정수도 이전 경험 공유 등 다각적 협의
자원부국 인니·말레이 의회와 요소수 등 공급망 협력 토대 강화
경전투기·잠수함 등 수출 타진…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당부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1일(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해 주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1일(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해 주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4회 국제의회연맹(IPU, Inter-Parliamentary Union) 총회' 참석과 말레이시아 공식방문 등 지난 18일(금)부터 7박 9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토) 귀국했다.

 

박 의장은 현지시간 19일(토) 순방 경유지로 들른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현지 동포 및 기업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750만 해외동포를 위한 정부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두의 공약사항이었다"며 "750만 교민의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동포청 신설에 공감하고,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교민사회의 요청사항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19일(토)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및 기업인 대표 초청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현지시간 19일(토)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 동포 및 기업인 대표 초청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 의장은 현지시간 20일(일) 제144차 IPU 총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하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 이번 IPU 총회에 참석한 110개국 세계 의회 대표단 중 조코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한 의회 지도자는 박 의장이 유일하다. 두 사람은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 공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양국 경제 협력 강화 ▲한국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등을 의제로 논의했다.

 

박 의장은 "한국이 행정수도 이전을 결정한 것은 수도권 인구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과 관련해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조코위 대통령은 "조사단을 한국으로 파견해 행정수도 이전 관련 경험을 배우겠다. 한국의 세종시에 갈 것이고, 의장님을 한번 더 뵙고 싶다"고 방한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2024년 8월에 있을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청사 준공식에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0일(일)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Inter-Parliamentary Union) 총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0일(일)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 의장은 현지시간 21일(월) 제144차 IPU 총회에 참석해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의회가 지구촌 탄소배출 제로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며 '실행의 선도자'와 '정의로운 전환의 수호자', '녹색산업의 촉진자'가 되자고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는 31개국 의장, 13개국 부의장, 66개국 의원단 등 총 110개국의 세계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그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이 희생당하지 않도록 의회가 수호자 역할을 하자"며 "한국의 경우 친환경·녹색경제로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사회적으로 함께 나누는 '정의로운 전환'이 기후위기 대응의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녹색산업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의회가 촉진자 역할을 하자"며 "대한민국국회는 에너지 전환과 녹색산업 육성 등 그린뉴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법·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1일(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 중인 모습.(사진=김지범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1일(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 참석 중인 모습.(사진=김지범 촬영관)

 

박 의장은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144차 IPU 총회에서 세계 의회 지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전기차 등 경제 협력 강화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방위산업 협력 등 국익 증진을 위한 다각 외교를 이어갔다.

 

박 의장은 이번 IPU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푸안 마하라니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의 조속한 비준에 대한 인도네시아 의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과 만나 반갑게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과 만나 반갑게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푸안 의장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과정에서 한국의 세종시 건설 경험을 배우고 싶다"며 "조코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세종시를 시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과 푸안 의장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세종시 관련 자료 공유하고, 전문가 회의를 지원하는 등 의회 차원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폰펫 위칫촌라차이 태국 상원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폰펫 위칫촌라차이 태국 상원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 의장은 태국의 폰펫 위칫촌라차이 상원의장과 톤티시린 크라이시드 상원부의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태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면담에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 때 철수한 한국계 은행들의 태국 재진출 허용과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을 요청드린다"며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었으며, 세계가 인정한 5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과 태국이 공동으로 백신을 생산함으로써 양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폰펫 의장은 "한국계 은행의 태국 재진출 문제를 의회의 관련 위원회에 전달하고 정부의 협조도 구하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과 태국과의 관계가 긴밀하기 때문에 방산 협력도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 백신 생산에 대해서는 "태국의 대학과 한국 기업 간 조인트 벤처와 연구개발(R&D) 등을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알라미 모로코 하원의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21일(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알라미 모로코 하원의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 의장은 알라미 모로코 하원의장의 요청으로 총회장에서 즉석 회담을 가졌다. 박 의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모로코의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고, 알라미 의장은 "기꺼이 지원하겠다. 한국과의 협력증진은 모로코의 중요한 과제"라며 "올해가 한-모로코 수교 60주년이다. 모로코에서 양국 국회의장이 함께 기념행사를 갖자"고 말했다.

 

박 의장은 현지시간 24일(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상·하원의장 잇달아 만나 면담을 했다. 박 의장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을 접목해 서로 윈윈(win-win)하자며, 특히 양국 간 방위산업과 자원 협력과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4일(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라이스 야팀 상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4일(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라이스 야팀 상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 의장은 라이스 야팀 말레이시아 상원의장과의 면담에서 "디지털정부를 추진을 포함해 양국 간 디지털 분야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 오래 전부터 디지털정부의 추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한국은 말레이시아 디지털정부 구축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 간 방산 협력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공군에서 추진하는 경전투기 획득사업에 우리 기업의 FA-50 기종이 선정되기를 희망한다. 한국이 추구하는 방향은 단순한 수출이 아닌 항공산업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의장은 "문화예술유산부 장관 재임 시절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큰 인상을 받았다. 양국관계를 든든하게 구축해 말레이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이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방산 협력 이외에도 한국의 수준 높은 인적·교육문화 교류를 통해 말레이시아와 아시아적 가치를 공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4일(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즈하 아지잔 하룬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병석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24일(목)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즈하 아지잔 하룬 하원의장과 면담하고 있다.(사진=김지범 촬영관)

 

박 의장은 아즈하 아지잔 하룬 말레이시아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경제구조가 상호 보완적이기에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이 결합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년 한국 요소수 사태 때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케미컬사가 100만 리터의 요소수를 공급해 준 데 사의를 표한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제도화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즈하 의장은 "양국의 정책이 조화롭게 접목되면 양국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광산업도 양국 간 강점이 있는 분야 중 하나다. 4월 1일부터 국경을 개방할 예정인 만큼 한국이 주코타키나발루 분관을 설치하는 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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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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