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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동향

문희상 의장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신뢰 1%라도 올릴 것"

  • 기사 작성일 2019-01-02 16:22:13
  • 최종 수정일 2019-01-03 07:38:16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국회 시무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직원들에게 신년특강을 하고 있다.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국회 시무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직원들에게 신년특강을 하고 있다.

 

2019년 시무식 신년특강…국민 신뢰 회복 위한 역할 강조
2019년은 임시정부 100년, 임시의정원 100년 맞이하는 해

"신뢰도 꼴찌가 국회…늦지 않았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수)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국회 시무식 신년특강에서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2019년 의지를 되새기자. 있는 힘을 다해서 최선을 다하면, 1%라도 국민의 신뢰가 오를 것"이라면서 "(이런 꿈을)나 혼자 꾸면 헛꿈에 불과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꿈을 꾼다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특강에서 직원들과의 인연, 그 의미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 신년인사를 시작했다. 그는 불교 경전인 '범만경'을 인용해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만나기 위해서는 전생에 일만 겁(劫)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같은 직장에서 같은 시기에 근무하는 인연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의 이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겁'에 대해 "사방 40리가 되는 원통에 겨자씨를 담아 100년에 하나씩 움직여서 다 없어지는 시간"이라고 했다. 추상적인 의미로 무척이나 긴 시간을 뜻한다.

 

문 의장은 국회 직원들에게 2019년 새해가 갖는 의미와 국회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차례차례 설명했다. 그는 "2019년은 우리 민족이 대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분수령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올해는) 3·1독립운동을 한 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진 지 100년이 되는 해"라고 힘줘 말했다. 올해는 대한민국국회의 모태가 되는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문 의장은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우리의 빠른 경제 선진화와 성공적인 민주주의 구현에 관심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촛불혁명의 성공적 배경, 한반도 평화정착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민족 대도약의 기운이 전세계적으로 대한민국에 쏠려 있다. 이것은 천재일우의 기회"라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민족이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년 국회 시무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신년특강을 직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국회 시무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신년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문 의장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국회가 이뤄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했다. 그는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 모였고, 국민과 국회는 다른 말이 아니다. 이는 의회주의의 본질"이라면서 "국회는 국회다워야 한다. 법치주의, 삼권분립 등 국회의 몫을 방기하고는 어떤 주장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기관 중 국회가 꼴찌"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국회는 더 이상 국회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금년이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많은 사람들의 절규와 함성, 소원을 일궈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향후 국회가 해야할 일로 협치와 실력 향상을 통한 개혁을 꼽았다. 문 의장은 여야 협치를 구현하기 위해 결성한 '이금회'(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 모임으로 매월 둘째 금요일에 만난다는 의미), '초월회'(의장 및 5당 대표가 매달 첫주 월요일에 만나는 모임)와 함께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 의장은 "해놓고 '뭐가 실적이 나왔나' 라고 하는데, 만나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만나면 역지사지(易地思之)가 가능해 진다. 저 사람의 생각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볼 수 있다). 그래야 협치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장은 "나는 존경받는 국회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신뢰만 받아도 기본은 된다. 믿어야 될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개혁은 뼈를 깎는 아픔을 각오하는 사람의 것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사즉생 하는 사람한테만 오는 기회"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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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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