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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의장 "평화의 관점으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봐야"

  • 기사 작성일 2024-10-31 17:50:46
  • 최종 수정일 2024-11-06 10:44:53

31일(목)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 15주년 기념식 참석
"한반도 긴장 속 파병·살상무기 등 위험천만 발상 우려"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목) 오후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우원식 국회의장이 31일(목) 오후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우원식 국회의장은 31일(목) 오후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우 의장은 "2009년 9월, 포럼이 처음 출범할 당시는 북한의 2차 핵실험까지 감행된 직후라 한반도 정책, 특히 비핵화 문제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던 시기였다"며 "한반도 평화포럼은 지난 15년 간 담대한 구상과 정책 아젠다를 제시하며 평화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해준,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요람이고 연대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다시 남북 대결과 긴장의 강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가속하는 북-러 군사밀착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의 리더십이 변화하는 시기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더욱 냉철하고 신중한 상황 판단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파병이나 살상무기 지원 같은 위험천만한 발상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상황이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31일(목) 오후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 15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31일(목) 오후 용산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 창립 15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우 의장은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은 평화에 이바지하고 평화 유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물론이고 전쟁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축소시키는 그 어떤 행위에도 반대하는 것이 헌법적 책무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평화를 중심으로, 평화의 관점으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를 봐야 한다"고 당조했다.

 

그는 이어 "평화의 눈으로 정세를 진단하고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고 또 실천해 나가겠다"며 "한반도평화포럼이 원로들의 경륜과 신진들의 창의성을 모아 한반도 평화의 등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반도평화포럼에서 임동원·백낙청 명예이사장, 김연철 이사장, 윤수경·정동영·정세현·정현백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으며, 포럼 사의재 박능후 상임대표, 이종찬 광복회 회장, 김상근 전 KBS 이사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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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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