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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새식구가 왔어요]②재기발랄한 신입직원들,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다

  • 기사 작성일 2017-07-31 12:05:55
  • 최종 수정일 2017-08-01 17:54:52

교육사업, 공공기관 근무 던지고 국회직 도전

'공직자의 마음가짐' 교육…"인상적이었어요"

"신입의 패기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국회 8급 공채 신규 임용자들이 수개월에 걸친 채용과정을 거쳐 7월 22일자로 부서배치를 받았다. 지난 2월 15일 채용공고가 게시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올해 15회째인 국회 8급 공채는 최근 입법부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여의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공시생(공무원시험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총 21명을 채용한 이번 시험에 6000여명 이상이 몰려 2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인재 1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최종 합격했고, 이 가운데 3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임용유예를 신청했다. 올해 시험을 본 19명과 지난해 임용유예를 신청한 5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 국회 실무부서에 배치됐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만큼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국회뉴스ON은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15기 서기시보 4명을 인터뷰해 이들의 소감과 목표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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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장자 이승찬 씨 "노친네 애칭, 친근감 있어 마음에 들어요"

 

이승찬(37) 씨는 올해 8급 공채 신규 임용자 가운데 최연장자다. 적지 않은 나이탓에 부서 내 애칭은 '노친네'로 통한다. 그는 "나이가 제일 많아서 노친네라고 불리는데 친근감 있게 해주시니까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 씨는 면접과정에서 '여기 떨어진다면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나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상관이 일을 시키기에 꺼려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고. 다행스럽게도 최연장자로서 국회에서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그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 씨는 국회에 들어오기 전 '교육사업'을 했다고 한다. 수익이 적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품어온 공직자의 꿈에 다시 도전해 보고 싶어 2년여간 공부에 매진했다. 그는 "국회직은 얕게 공부하기 보다는 한 파트를 깊이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경제학을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열심히 공부했고, (주요 출제)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고 노하우를 설명했다.


이 씨는 인사발령을 받은 입법조사처에 대해 "외부 교수님들과 소통하면서 여러 현안을 듣다보면 제가 몰랐던 부분을 많이 알게 된다"면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많아 나중에는 사회문화 쪽을 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입법 및 정책관련 사항을 조사·연구하는 국회 내 씽크탱크와도 같은 곳이다.
 
이 씨는 교육연수과정에서 진정구 입법차장(차관급)의 강의를 인상깊게 들었다고 했다. 그는 "(좌우명이)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차장님이 말씀하시니까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면서 "공직자로서 마음가짐을 이야기 해주실 때 인상적이었고 가슴속에서 뜨거운 느낌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향후 공직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항상 상관이 시키는 일을 잘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겠다"면서 "맡은 바 일은 다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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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씨 "동명이인 개그맨 덕에 편한 이미지 됐죠"
 
큰 키에 푸근한 인상의 김영철(28) 씨는 우정사업본부에서 근무하다 다시 시험을 보고 국회로 들어온 케이스다. 그는 우정사업본부도 공직자로서 국민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곳이지만, 입법을 하는 국회에서 보탬이 되고 싶어 다시 시험을 준비했다고 했다.
 
김 씨는 "처음은 꿈 없이 (우정사업본부에) 지원해 25살에 합격했다"면서 "(이후 다른 분야를) 좀 더 공부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 준비기간 6개월, 국회직 1년반 정도로 약 2년여의 시간이 걸렸지만, 평소 꿈꿔왔던 '의사과'에서 일하게 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김 씨는 "작년에 인터뷰한 이수빈 선배도 의사과에 가고 싶었는데, 못 갔다고 들었다"며 "(저는 운좋게) 가고 싶은 부서로 와서 행복하게 잘 있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 의사과는 본회의 의사진행을 보좌하고 교섭단체 의석 배정 및 위원 선임 등의 업무 등을 하는 곳으로, 국회의원들의 입법활동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서다.
 
그는 일주일간의 국회 경험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을 때는 국회가 국회의원들로만 구성됐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막상 일해보니) 국회의원도 있지만, 사무처 직원등 여러 직원에 의해 국회가 돌아가고 입법 활동이 이뤄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부서 내 애칭이 있는지 묻자 "동명이인 개그맨이 있다. 그분 이미지가 좋아서 편승하고 있다"고 웃어 보이면서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각오에 대해서는 "초심 잃지 않고 항상 문제의식 가지고 하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 신입의 패기 처럼 열심히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인간관계도 잘해서 조직에서 인정받고 다른 사람도 김영철이라는 이름 들었을떄 같이 일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동영상 촬영 및 편집=임수진 SNS 에디터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글 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사진·영상 국회뉴스ON 임수진 SNS 에디터 cocktail7@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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