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
창닫기

국회정보나침반

관리기관
서비스명
관리기관
창닫기

의원 입법안

[2017 국감]종합·요양병원 80%↑ 슈퍼박테리아 감염

  • 기사 작성일 2017-10-31 10:56:21
  • 최종 수정일 2017-10-31 10:56:21

 

최도자 의원.jpg

 

슈퍼박테리아 감염 신고 4달만에 3337건 

국내 쓸 수 있는 항생제 없어 ‘무방비’

"신약 신속 도입해 중증환자에 우선 공급해야"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감염이 심각한 보건분야 쟁점으로 등장한 가운데, 의료현장에서는 환자가 쓸 약이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사진·비례대표) 국민의당 의원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등록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신고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달간 CRE 등록건수는 총 3337건에 달했다고 31일(화) 밝혔다.

 

CRE는 장내 세균감염 시 쓸 수 있는 '최후의 항생제'로 불리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이다. 정부는 지난 6월 3일 CRE를 제3군 전염병으로 지정하고 기존 표본감시 체계에서 전수감시 체계로 전환했다.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은 장기간 의료시설에 입원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이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서 발생한다. 이 균은 감염 환자와의 단순한 신체 접촉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신속한 감염관리가 필수적이다. 

 

슈퍼박테리아.PNG

 

특히 우리나라는 중증질환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의 항생제 내성률이 증가하고 있어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015년 국가항균내성정보 연보에 따르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아시네토박터균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각각 83.4%와 82.4%를 기록했다.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7년과 비교해 3배 이상 내성률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시네토박터균은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는 중환자실 환자에게 감염을 잘 일으키는 세균이다. 일본의 경우 이 균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5% 미만이다. 카바페넴 내성균 감염은 2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카바페넴 내성에 적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아직 도입되지 않아 감염 환자들이 쓸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의료계에서는 중증환자만이라도 항생제 신약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도자 의원은 "짐 오닐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70만명이 항생제 내성균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으며, 2050년에는 암 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항생제 내성률을 낮추기 위해 항생제를 적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약을 신속히 도입해 중증환자에게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 CCL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 표시
    라이센스에 의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저작자 표시 저작자 표시 : 적절한 출처와 해당 라이센스 링크를 표시하고 변경이 있을 경우 공지해야 합니다.
  • 비영리 비영리 : 이 저작물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 변경금지 변경금지 : 이 저작물을 리믹스, 변형하거나 2차 저작물을 작성하였을 경우 공유할 수 없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국회소식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