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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휴먼네트워크 전문가 서평]패션, 문화를 말하다

  • 기사 작성일 2018-04-12 10:55:54
  • 최종 수정일 2018-04-12 10:55:54
패션문화를 말하다.JPG

 

패션으로 20세기 문화 읽기

 

시각적 메신저인 패션은 착용자 개인 혹은 집단의 의식과 품격을 드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이에 따라 개인의 정체성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관, 정치적 함의, 문화 상징성을 직접적이고 강력하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겨져왔다. 인체를 보호하는 '옷'의 기능성 외에 취향을 대변하고 시대의 감성을 읽는 언어이자 사회적 기호로서의 패션은 문화 프로슈머(Culture Prosumer)다.

 

이 책은 20세기 패션의 역사와 정치 사회 문화적 배경을 거시적 관점에서 10년 단위로 분석해 정리하고, 조형예술로서의 패션을 산업 디자인 양식과 연결해 구조적 변천과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그리고 각 시대별로 서양패션과 한국패션을 비교함으로써 서구 중심의 패션흐름이 국내 패션 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21세기 뉴 밀레니얼 시대의 패션도 현장감있게 제시해 현대 패션의 방향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향자 연구원
김향자 연구원

본문은 각 시대의 패션의 양식과 흐름에서 패션트렌드 배경이 되는 주요 이슈를 제시해 대표적인 스타일을 설명하므로 객관적 관점과 패션인문학적 담론으로 논의주제를 확장할 수 있다. 또한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이나 그림보다는 사진자료를 주로 활용해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한 타당성을 확보하며, 패션 아이콘이 유행시킨 의상이나 스타일이 수용되는 과정에 대해 공시적 통시적 맥락화가 가능하다.

 

부록으로 패션산업 변화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도록 연표를 제시하였고, 특히  시대별 디자이너들(브랜드) 연표는 패션사의 주요 트렌드와 대표 스타일을 알 수 있다. 

 

패션산업은 손으로 직접 바느질하는 수공예 노동으로 인식돼 왔으나, 1829년에 최초의 실용적 재봉틀이 등장한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전반에 큰 영향력을 준 미디어로서 지배층과 상류층의 권력을 유지하고 경제를 움직이는 패션 아이콘을 탄생시켰다. 패션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역할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며, 종교와 계급, 신분을 통합하는 주도적인 문화주체가 됐다.

 

인공지능 로봇이 각종 직업을 대체한다고 해도 멋진 옷을 고르고 입어보고 행복해하는 인간의 감성을 로봇이 대체 가능할까? 첨단 기술과 감성과 예술성, 창의성이 조화롭게 융합된 생명체로서의 '패션'은 옷 이상의 문화적 함의를 가진 미디어임에 틀림없다.

 

저자 : 이재정, 박신미
서평자 : 김향자 부산대학교 생활환경대학 전임연구원
서평자 추천도서 :     
김영선, 하수연,『패션과 영상문화』, 교문사, 2015
김민자 외,『패션디자이너와 패션 아이콘』, 교문사, 2014
김홍기,『옷장 속 인문학』, 중앙북스, 2016
국립중앙박물관,『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국립중앙박물관 출판부, 2017
조앤 엔트휘슬,『패션화된 몸』, 한성대학교 출판부, 2013
김혜경,『패션 트렌드와 이미지』, 교문사, 2013
홍나영,『(한중일) 동아시아 복식의 역사』, 교문사,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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