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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청문회…아들 특혜채용·석사논문 논란 쟁점

  • 기사 작성일 2017-07-03 17:41:20
  • 최종 수정일 2017-07-03 17:41:20

野 도덕성 공세…與 적임자라며 옹호

김 후보자, 의혹 적극 해명하며 방어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아들 특혜 채용 의혹'과 '석사논문 논란'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야당 의원들은 도덕성 문제에 공세를 펼쳤지만,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환경 전문가라며 방어에 나섰다.
 

3일(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쟁점이 된 것은 김 후보자가 아들의 희망제작소 채용에 관여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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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의 아들이 대학 졸업 후인 2016년 9월 19일에 희망제작소 지속가능발전팀 연구원으로 채용됐는데 별도의 채용 공고가 없이 취직됐다"면서 "희망제작소가 지난 9월 16일에 제출한 연구용역보고서를 보면, 연구 수행이 2016년 4월 17일부터 9월 16일까지로 돼 있는데, 참여 연구원으로 아들의 이름 적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에게 '아들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냐'고 서면 질문했을 때 '미참여했다'고 답변했다"면서 "또 다른 손에 의해 경력 창출이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희망제작소가 한 일이라서 파악을 못하고 있다"며 "희망제작소 채용과정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아들은 페놀 사태의 피해자로, 시민운동을 할 때마다 아이를 데리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민단체와 접촉하고 자원봉사를 하면서 컸다"며 "그 부분에서는 다른 아이들보다 깊은 식견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도 "후보자의 아들이 지난해 9월 희망제작소에 수시 채용으로 입사할 때는 따로 모집 공고가 나지 않았는데, 수시 채용 한 달 뒤인 10월 12일에 채용 공고가 나오고 지속가능발전팀 직원을 모집했다"며 "정식 공개모집에서는 자격이 경력 3년 이상이었다. 후보자의 아들은 원서도 낼 수 없는 요건"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한 달 후 3년 이상 경력자를 정식 공개 모집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아무런 공고도 없이 수시 채용을 했다"면서 "희망제작소 부소장인 권모씨, 지속개발가능팀장 임모씨 등은 후보자와 함께 근무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두 건은 서로 별개의 건"이라며 "두 번째 채용은 경력자를 모집한 것이고, 아들은 말단으로 채용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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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가 홍영표 환노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며 악수하고 있다.

 

김 후보자가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쓴 석사논문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청와대 공무원이 근무기간에 석사논문을 썼다. 청와대가 그렇게 한가한 곳인가"라고 물으며 "논문이 굉장히 깔끔하게 돼 있는 것이 혼자 쓴 게 아니라 팀워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삼화 의원은 "석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이름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위원회 직원을 도우미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설문조사를 할 때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이름으로 나간 것은 제 불찰"이라면서도 "논문이 먼저고 위원회 조사는 그 이후에 했다"고 해명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는 환경전문가'라며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방어막을 펼쳤다.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는 27년간 우리 사회의 환경문제를 인식해 온 환경전문가"라며 "지속가능한 환경 가치를 환경정책에 접목할 것이다. 의혹은 가고 능력은 남는 청문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수를 채용하는 자리가 아니고, 환경부 장관을 임명하기 위한 청문 절차를 거치고 있다. 공직자의 자질을 단순히 논문 수준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일부 논문 관련 지적에 선을 긋기도 했다. 

 

같은 당의 이용득 의원도 "김 후보자는 '페놀 아줌마'로 더 유명하다"며 "환경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고,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시의원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환경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환경 영향 평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환경부 장관) 적임자 같다"면서 "4대강을 재자연화해야 한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의제인데, 이를 잘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후보자를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강지연 기자 gusiqkqwu@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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