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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본회의

대한체육회 방만 경영·대한축구협회 사유화 논란 질타

  • 기사 작성일 2024-10-22 17:01:52
  • 최종 수정일 2024-10-22 17:02:43

문체위 22일(화) 대한체육회 등 대상으로 국감 실시
대한체육회가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에 사용한 예산은 45억원
선수단 파견비(42억원)보다 많고 지난 올림픽보다 3배가량 증가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 업체에 일감몰아주기 의혹도 제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축구종합센터 건설 과정에 개입한 정황

문체부 체육국장 "위법 소지…철저히 감사하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전재수)가 22일(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한체육회의 방만 경영과 대한축구협회의 사유화 논란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전재수)가 22일(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전재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24일 임차하는데 25억원 지불"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체육회에서 사용한)파리올림픽 예산이 (일본)도쿄, (브라질)리우, (영국)런던에 비해서 2배 가까이 컸는데 선수단은 44년 만에 최소 선수단이었다"며 그 이유를 물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코리아하우스 운영 때문에 늘어났다"고 답했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 기간 한국문화 홍보를 위해 파리 시내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했다. 파리올림픽 코리아하우스 운영 예산은 45억원으로 선수단 파견비(42억원)보다 많다. 앞선 올림픽인 리우올림픽(14억원)과 도쿄올림픽(13억원) 때보다 3배가량 늘었다.


강 의원은 "코리아하우스 24일 임차하는데 25억원이 지불됐다. 하루에 1억원씩 낸 것"이라며 "이것이 국민정서에 맞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회장은 "지금 저희도 들어와서 그런 말씀들을 듣고 생각을 많이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이 재차 추궁하자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지가 워낙 물가가…"라고 말을 흐렸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기간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기 위해 빌린 건물은 파리의 부촌으로 꼽히는 7구에 있는 3층짜리 빌딩이다.


강 의원은 "현지 교민에게 어떠한 곳인지 찾아가봐 달라고 해서 사진을 따로 받았는데 한국으로 따지면 한남동 공관 부근과 비슷하다고 한다"며 "기존 한류 팬들이야 굳이 찾아오겠지만 새로운 분들을 모시기에는 너무 한적하다. 24억원이나 주고 빌릴 만한 곳이었는지 적합성 여부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한 "코리아하우스 운영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16년부터 대한체육회와 총 90억원 규모의 용역 계약 12건을 체결한 이 업체는 코리아하우스 운영 입찰 당시 정량평가는 최하위였지만 정성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저도 굉장히 당황스럽다"며 "아마 직원들이 단가라든지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전재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22일(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체육회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전재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축구협회 직원 축구종합센터에 파견해 건설 좌지우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협회 사유화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대한축구협회가 충남 천안에 짓고 있는 축구종합센터 건설 과정에 정 회장이 오너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관여했다는 내용이다.


배 의원은 "지난 9월 20일 축구협회에 정보를 요청한 것에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 과정에)HDC현대산업개발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따로 자문계약을 맺은 것은 없다'는 문서를 자료로 제출했다"며 "2022년 11월 1일 체결한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사업 관리자문 용역계약서를 보면 '갑'은 사단법인 대한축구협회, '을'은 HDC현대산업개발로 돼 있다. 축구협회의 자료제출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대답을 대신한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했으며, 오는 24일 열리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배 의원은 "정 회장이 자기가 회장인 조직(대한축구협회)에서 자기 회사(HDC현대산업개발)에 용역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그럴 소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현재 축구협회가 (건설 현장에)파견했다고 하는 관리자문현장소장이 무엇인가 봤더니 설계관리 및 인허가, 입찰서류 검토, 건설공정 및 설계 검토, 기술 제반 및 업무 일체 등 건설의 전 과정을 다한다는 것"이라며 "회장의 지시대로 축구협회 직원을 파견해 동부건설이라는 시공사가 있음에도 건설법을 무시하고 관리소장이라는 상급자를 따로 두어서 천안 축구센터 건설을 좌지우지한 정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국장은 "그렇게 판단된다"며 철저한 감사를 주문하는 배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2024년도 국정감사는 10월 7일(월)부터 11월 1일(금)까지 26일 간 실시된다. 17개 상임위원회가 채택한 국정감사계획서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 등 14개 상임위원회는 10월 7일(월)부터 10월 25일(금)까지, 겸임위원회인 국회운영위원회는 10월 31일(목) 및 11월 1일(금), 정보위원회는 10월 29일(화)·30일(수)·31일(목), 여성가족위원회는 10월 30일(수)·31일(목) 국정감사를 각각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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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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