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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인사청문회, 도덕성 논란…'음주운전·사외이사 겸직' 공세

  • 기사 작성일 2017-06-30 17:30:43
  • 최종 수정일 2017-06-30 17:30:43
30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음주운전 전력 등 도덕성 문제 집중 추궁

조 후보자 "음주운전 죄송하다"고개 숙여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음주운전 전력 등 도덕성 문제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를 부적격 인사로 규정하고 도덕성 논란에 공세를 펼친 반면, 여당 의원들은 전문적인 역량을 따져야 한다며 엄호에 나섰다.

 

30일(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2007년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사외이사 겸직 논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 인사청문회는 도덕성 문제를 검증할 수밖에 없는 자리"라며 "조 후보자는 2007년 11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해 면허 취소와 함께 1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만취 운전만으로도 논란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당시 고려대 교수였던 후보자는 징계 사유가 명확한데도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연예인도 공인이라는 이유로 음주운전이 적발되면 자숙의 시간을 갖고, 공무원은 감봉이나 정직 등의 징계를 받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가까운 교수들에게는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학교에 알리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를 겸직하며 영리활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질의했다. 이 과정에서 "장관은커녕 교수 자격도 없다"거나 "고려대의 수치"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2012년 9월 한국여론방송의 회사 소개서를 보면 이 회사는 영리를 추구하는 주식회사이고, 여기에 사외이사 조 후보자의 상세한 이력이 소개돼 있다"면서 "조 후보자는 최근 언론 배포용 참고자료를 통해 '사외이사로 등재된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고 한 후 '사외이사를 하긴 했지만 운영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는 "대표가 회사 창립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해 와서 발기인으로 참여했지만, 사외이사에 등재된 것은 이번 청문회에서 처음 알게 됐다"며 "(회사 측에서) 사외이사 등재를 확인시켜 준 적이 없고, 일체 경영에 관여하거나 수익을 얻은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가 홍영표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조 후보자가 홍영표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도덕성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덕성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거나 조 후보자에게 사과할 기회를 주며 방어를 펼치기도 했다.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자리는 후보자가 장관으로서 적합한지를 가리는 자리"라며 "적격자인지 부적격자인지는 국민들이 보는 가운데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적인 역량과 도덕성 모두 고위공직자에게 필요하지만, 후보자의 전문적인 역량을 따지는 데는 소홀하다"며 "도덕적 흠집에 치우쳐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조 후보자가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사과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 이후 뼈아픈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며 "음주운전 경험은 스스로 생각해도 용서할 수 없었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는 측면에서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당 송옥주 의원은 사외이사 겸직 논란을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한국여론방송과 리서치21 대표이사인 진영선 씨 동생 진영민 씨는 리서치21에서 2007년 9월 입사해 근무하다가 한국여론방송에서 2016년까지 경리 업무를 했다"며 "진 씨는 진영선 씨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한국여론방송을 설립·운영했다고 말해 공동경영자가 사실상 없음을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경리였던 그는 조 후보자가 회사로부터 이익을 배당받거나 임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2010년 2월부터 폐업 직전까지 리서치21에서 팀장으로 근무한 조중식 씨는 후보자가 사외이사로 등기가 난 것을 나중에 알았고, 회사의 업무를 수행하거나 관여한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강지연 기자 gusiqkqwu@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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