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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본회의

24년만의 美대통령 국회연설 스케치

  • 기사 작성일 2017-11-08 17:02:01
  • 최종 수정일 2017-11-08 17:09:30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경청하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

 

의원들, 연설 도중 22번 박수세례로 화답
예정시각보다 24분 늦게 본회의장 입장
오전 8시부터 취재진 등 분주한 본회의장
조원진 의원 피켓 시위, 강제 퇴장 조치

 

24년 만에 이뤄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회 연설은 8일(수)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실제 본회의장 입장은 11시 24분이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10시 45분 국회에 도착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10여분 환담을 나눈뒤, 본회의장에 입장할 예정이었다. 17분 늦은 11시 2분에 국회에 도착하면서 본회의 연설도 미뤄졌다. 입장이 늦어지자 정 의장은 11시 17분에 "트럼프 대통령께서 연설문을 손보시는 거 같다. 잠깐 기다려주셔야겠다"고 의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8일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있다.

 

11시 20분에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좌석에 앉아있던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나서 박수를 치며 정중하게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의원들에게 특별한 인사 없이 곧바로 의장석 앞 연설대로 이동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본회의장 좌측에 위치한 사절단 좌석 맨 앞자리에 앉았다. 

 

정세균 의장은 "의장으로서 국민을 대표해 트럼프 멜라니아 (여사의) 국회방문을 환영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에 역사적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면서, 환영인사 말미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소개한다. 일어나서 환영을 받아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자리에 일어나서 의원들의 박수세례에 미소로 화답했다.

 

11시 25분에 시작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당초 예정된 20분을 훌쩍 넘어 35분가량 진행돼 11시 59분 끝이 났다. 전체 연설의 70%가량을 북한에 대한 비판과 경고에 쏟았고, 여야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포함해 22차례 박수로 화답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마친 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등과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마친 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과 악수하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퇴장할 때는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손 인사를 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초선의원들이 많이 앉는다는 본회의장 앞자리는 의원들이 그리 선호하지 않는 자리다. 이날만큼은 맨 앞자리에 앉아있던 지상욱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연설을 마치고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먼저 악수를 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취재진은 오전 8시 이전부터 국회에 들어와 대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11시 시작 예정이었지만, 경호상의 이유로 취재진들은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에 취재석이 마련된 국회 본관 4층 방청석에 앉아야 했다.

 

노트북이나 카메라 등 장비 일체를 설치한 뒤 9시에 모두 방청석을 빠져나왔고, 혹시 모를 테러 등에 대비해 30여분 동안 장비 안전검측이 이뤄졌다. 9시 30분 이후 재출입이 가능해졌고, 10시30분 이후에는 4층 취재석 출입이 통제됐다. 이날 본회의장 4층 참관석에는 선착순 접수를 통해 50여명의 취재기자와 20여명의 촬영기자만 현장취재를 할 수 있었다.

 

​오전 8시 본회의장 4층 방청석에는 이미 취재기자 및 사진 촬영 기자들이 장비설치 및 취재준비를 하고 있었다
8일 ​오전 8시 본회의장 4층 방청석에서 취재기자 및 사진 촬영기자들이 분주히 준비를 하고 있다.

 

​본회의장에 가장 먼저 들어서 기다리고 있는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본회의장에 가장 먼저 들어서 기다리고 있는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

 

본회의장에 가장 먼저 들어선 의원은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회의시작 시간인 11시보다 25분 이른 10시 35분에 입장해 자리에 앉아 차분히 기다렸다. 뒤이어 주호영 바른정당 의원, 같은 당 박인숙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내 윤후덕 민주당 의원과 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종이에 메모를 해가며 진지한 자세로 듣는 모습을 보였다. 이명수 한국당 의원은 스마트폰으로 생중계를 보면서 트럼프 연설을 동시에 지켜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 전 조원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구호가 든 피켓을 들고 고함치자 경위들이 제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전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구호가 든 피켓을 들고 고함치자 경위들이 제지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시작 전부터 작은 소동이 있었다. 10시 48분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한미동맹 강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Stronger Alliance US and Korea'라는 문구가 앞뒤로 적힌 피켓을 들고 본회의장에 들어서다가 국회 경위에게 제지당했다. 제지하는 경위를 향해 조 의원은 "내가 가르쳐 줄 테니까 국회법을 가져오라"며 큰소리를 쳤지만, 결국 입장하지 못한 채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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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뉴스ON 박병탁 기자 ppt@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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