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
창닫기

국회정보나침반

관리기관
서비스명
관리기관
창닫기

상임위, 본회의

"4차산업혁명 대비하려면 벤처 M&A 활성화해야"

  • 기사 작성일 2018-01-09 18:01:19
  • 최종 수정일 2018-01-09 18:01:19

 

origin_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공청회.jpg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제2차 공청회에서 김성식 위원장이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발표를 듣고 있다.

 

국회 4차 산업혁명 특위, '전문가 공청회' 열어

"벤처 M&A 활성화 해 혁신생태계 조성해야"

대기업 중심 사회 고착화될까 우려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의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화) 열린 국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제2차 공청회에서는 우리나라 혁신생태계의 현주소와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이근 서울대학교 교수는 "유망한 중소 벤처기업이 사업에 성공하면 대기업에 인수될 수 있도록 하거나 대기업의 유능한 인재들도 유망한 아이디어가 있을 경우 중소 벤처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벤처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성공적으로 성장한 벤처기업들이 M&A를 통해 기존 기업들에 매각되거나 기업공개(IPO)를 하는 등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했다. 한마디로 잘 나가는 중소 벤처기업이 회사를 팔고 또 창업해 다른 혁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카카오에 인수된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김기사'를 그 예로 들었다. 김기사를 개발한 회사 '록앤롤'은 자본금 1억5000만원으로 시작했지만 다음카카오에 626억원에 인수되며 기업 가치가 400배 이상 증가했다. '중고장터' 앱으로 알려진 벤처기업 '퀵켓' 역시 초기 자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해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 약 10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매각됐다.

 

이처럼 벤처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과제로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꼽았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선순환 구조가 부재하기 때문에 대기업들은 유망 벤처기업을 인수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부정적 시각에 직면하게 된다"면서 "그 결과 중소 벤처기업의 사람과 기술만을 빼내려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규제 완화를 해서 M&A가 활성화돼야 한다. 그런데 한국에만 있는 재벌이라는 고유의 형태 때문에 여러 역기능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는 것 같다"면서 "재벌과 대기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정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rigin_발표하는이근서울대교수.jpg
이근 서울대학교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제2차 공청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벤처기업 M&A를 활성화하면 대기업 중심 사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박경미 어민주당 의원은 "선순환 고리에서 보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라는 이분법적인 구도를 벗어나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인수합병이 활발해지면) 지나치게 대기업 중심 성장 구조로 고착화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자 이근 교수는 "얼핏 보면 대기업 편향 같은데 그렇지 않다"면서 "M&A가 활성화되면 대기업에서 인재들이 다 나와서 창업을 하게 되고 다시 벤처붐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의 노동환경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벤처기업 M&A와 규제 개선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노동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란 주장이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을 하는데 있어서 최고 난관이 노동분야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제대로 되면 노동환경을 바꾸겠지만 가는 길에 노동분야가 장애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최형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은 "향후 기업 횡단적이고 통합적인 노동시장이 만들어지고 직장의 경계가 약화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를 위한 폭 넓은 사회적 대화와 큰 틀의 타협이 요구된다"고 했다.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이상미 기자 smsan@assembly.go.kr

  • CCL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 표시
    라이센스에 의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저작자 표시 저작자 표시 : 적절한 출처와 해당 라이센스 링크를 표시하고 변경이 있을 경우 공지해야 합니다.
  • 비영리 비영리 : 이 저작물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 변경금지 변경금지 : 이 저작물을 리믹스, 변형하거나 2차 저작물을 작성하였을 경우 공유할 수 없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국회소식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