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
창닫기

국회정보나침반

관리기관
서비스명
관리기관
창닫기

국회소식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 대응 국회 토론회…"벼랑끝 산업 숨통 틔우도록 지원해야"

  • 기사 작성일 2020-11-02 19:23:12
  • 최종 수정일 2020-11-02 19:27:01

박정·이병훈·최형두 의원 주최로 2일(월) '관광산업 심포지엄' 열려
업계·학계 '한계상황' 적극 호소…"3월부터 1년 가까이 폐쇄 상태"
관광업계 담보비율 확대, 세제혜택, 고용지원금 등 건의사항 전달
문화체육관광부 "연관 소비 28兆 증발…관계기관과 지원책 협의"
관광교육 분야에는 '패러다임 전환' 기회…"온·오프 연계 강화해야" 
"단기 대책도 좋지만…'스마트관광' 등 중장기 차원 시장변화 필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벼랑 끝에 놓인 관광업계에 숨통을 틔우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토론회(심포지엄)가 2일(월)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정·이병훈·최형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윤영석 의원과 ㈔한국관광연구학회가 공동주관한 '202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과 관광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 심포지엄'에서는 관광산업계와 연관 학회 주요인사를 비롯, 정부 당국자가 참석해 고사 위기에 놓인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11월 2일(월)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과 관광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 심포지엄'에서 패널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박정·이병훈·최형두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윤영석 의원과 사단법인 한국관광연구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2일(월)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과 관광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박정·이병훈·최형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윤영석 의원과 ㈔한국관광연구학회가 공동 주관했다.(사진=유충현 기자)

 

발제를 맡은 김영삼 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은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거듭 강조했다. 김 처장은 "정부에서 올해 외래 관광객 2천만명 유치를 예상했는데 전면 증발한 상황이고, 내국인의 해외여행도 불가능해지면서 국제 관광산업이 그야말로 '셧다운'됐다"며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당시와 비교해도 피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정부도 "관광업의 피해가 모든 산업 중 가장 크다"며 업계의 호소에 공감했다.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은 "통계를 보면, 관광진흥법상 관광업종에만 해당하는 피해액만도 10조 4천억원 정도"라며 "여기에 여행업, 숙박업, 마이스(MICE), 카지노 등 연관 산업의 소비지출 규모로 보면 시장 증발 규모가 거의 28조원으로 엄청난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관광산업과 연관 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이 건의됐다. 편흥진 경기도관광협회 회장은 당장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금의 담보여력을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편 회장은 "현재 (금융기관이)담보비율을 60~70% 인정해주고 있어 담보 여력이 남아 있다"며 "그냥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정부에서 보증만 도와주면 일단 업계 숨통이 트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호텔업계는 재산세 감면 등 세제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오섭 한국호텔협회 사무국장은 대부분 호텔이 '개점휴업' 상태인 반면, 몇 년간 정부가 공시지가를 현실화한 영향으로 재산세가 급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울 시내 5성급 호텔의 경우 200억원, 3~4성급 호텔도 50억원에서 100억원에 달하는 재산세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영업이 활성화되고 매출이 올라가면 당연히 내야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서는 담보비율 확대, 재산세 감면 외에도 ▲관광재난보험 도입 ▲관광산업체 직접지원 ▲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업계의 건의를 청취한 최 국장은 이 같은 정책을 위해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지했다. 그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윈회 여야 의원이 모두 공감 하고 있는 만큼 재정당국을 적극적으로 잘 설득하겠다"며 "말씀해 주신 부분을 잘 유념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단기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관광산업계가 시장 변화에 맞춰 '스마트 관광'으로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남호 경희대 교수는 "당장의 지원책도 필요하지만 상황이 계속된다면 언제까지 재산세 감면이나 고용유지금 지원으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IT(정보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많이 등장하는데, 아이디어는 좋지만 이 기업들이 관광업 잘 모른다. 선배 관광기업들이 이들의 손을 잡고 같이 파고를 헤쳐 나갈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이 관광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기회라는 의견도 있었다. 온라인 교육 시장 저변이 넓어지면서 '미래교육'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윤병국 경희사이버대학교 관광레저항공경영학부 교수는 "온라인-오프라인 융합교육이 미래교육의 시작"이라며 "우리나라도 백년대계 온라인교육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11월 2일(월)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과 관광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박정·이병훈·최형두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윤영석 의원과 (사)한국관광연구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사진=유충현 기자)
2일(월) 국회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산업과 관광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박정·이병훈·최형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윤영석 의원과 ㈔한국관광연구학회가 공동 주관했다.(사진=유충현 기자)

 

'바르고 공정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

  • CCL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스 코리아 표시
    라이센스에 의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저작자 표시 저작자 표시 : 적절한 출처와 해당 라이센스 링크를 표시하고 변경이 있을 경우 공지해야 합니다.
  • 비영리 비영리 : 이 저작물은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 변경금지 변경금지 : 이 저작물을 리믹스, 변형하거나 2차 저작물을 작성하였을 경우 공유할 수 없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국회소식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