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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소식

젤렌스키 대통령 국회 화상연설…"한국이 우크라이나 살릴 수 있다"

  • 기사 작성일 2022-04-11 18:51:02
  • 최종 수정일 2022-04-13 14:14:03

11일(월)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서 화상연설 진행
러 향해 격앙된 비판 "전세계에 죽음과 빈곤 퍼뜨려"
"러시아 저절로 안 멈춰…경제제재 영향 아직 부족"
韓 군사장비 지원 요청 "우크라 비행기·탱크 등 필요"
6·25 전쟁 언급도 "한국도 국제사회 도움으로 이겨내"
여야 원내대표 "평화를 위해 함께하겠다" 한목소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월)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정의당의 여영국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 각당 지도부가 참석해 연설을 들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누구나 전쟁으로 죽지 않을 권리 있어"…러시아 맹비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전면적 진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국민을 대표하여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한민국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고,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우리와 함께 서서 러시아에 맞서 달라"고 호소했다.

 

러시아를 향해서는 격앙된 어조로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전세계적으로 죽음과 빈곤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는 "러시아가 저절로 멈출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만 점령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음에는 다른 국가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경제제재가 도입됐지만 러시아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 은행들은 국제은행 재개와 협력이 완전히 멈춰야 하고, 다른 국가 기업들은 러시아와 협력을 완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각 정당 대표등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월)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각 정당 대표등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군사장비 지원요청 눈길…"한국이 우크라이나 살릴 수 있다"

 

특히 이날 연설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의 군사적 지원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는 비행기, 탱크 등 여러 가지 군사용 기술을 필요로 한다.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탱크,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군사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받는다면 일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연설 말미에는 러시아 군의 공급으로 파괴된 마리오폴 시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국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이 겪은 6·25 전쟁도 언급했다. 그는 청중을 향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라고 호명한 뒤 "1950년대에 전쟁을 한번 겪었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한국은 이겨냈다. 그때는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박지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11일(월)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박지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11일(월)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 여야 원내대표 한목소리…"우크라이나 평화가 한국 평화" 

 

여야 원내대표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환영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시 중 하나"라며 "이처럼 아름다운 나라가 고통을 받고 있음에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 대한민국 국회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국회도 한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며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한목소리를 내고, 함께 행동해나가겠다. 우크라이나에 조속한 평화가 깃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UN헌장과 각종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전쟁 범죄다. 범지구적 긴장과 갈등까지 유발하고 있는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크라이나 평화가 곧 지구의 평화이자 대한민국의 평화다.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지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11일(월)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박지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가 11일(월)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화상연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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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기자 babybug@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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