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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소식

대중음악 공연산업 활성화 세미나…"인프라 확충·규제 완화해야"

  • 기사 작성일 2024-01-16 16:16:27
  • 최종 수정일 2024-01-16 18:34:40

16일(화) 이상헌 의원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위기와 해결방법' 세미나
서울에 있는 대형공연장은 월드컵·체조 경기장, 고척돔 등에 불과
까다로운 대관 조건과 인허가, 높은 대관료 등으로 공연 준비에 어려움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지난해 투어 매출 1조 3천700억원 기록
K팝 아티스트들의 국내 공연 활성화해 경제적 파급 효과 노려야
제조업 위주의 조세 감면, 재정 지원을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확대할 필요

매크로 이용한 암표뿐 아니라 암표 거래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16일(화)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의원 주최로 열린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위기 문제와 해결방법은 없는가?' 정책 세미나에서다.
16일(화)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의원 주최로 열린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위기 문제와 해결방법은 없는가?' 정책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진우 기자)

 

전 세계에 있는 글로벌 K팝 팬들을 국내로 유치해 대중음악 공연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형공연장 등 인프라 확충, 대관조건·인허가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6일(화)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의원 주최로 열린 '대중음악 공연산업의 위기 문제와 해결방법은 없는가?' 정책 세미나에서다.


발제를 맡은 최윤순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이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 있는 대형공연장은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약 6만 6천석), 고척돔(약 2만 5천석), 올림픽체조경기장(약 1만 5천석)을 제외하면 전무한 상황이다. 그동안 대형공연장으로 활용됐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은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최 이사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라이브네이션코리아가 진행하는 글로벌 투어는 아시아와 북미에서 3만~5만석 규모로 열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공연장 부족으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했다"며 "블랙핑크는 2023년 마무리 투어를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고척돔에서 준비했는데, 야구시즌 중에 대관을 준비하고 협의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는 K팝 아티스트들이 해외에서 투어를 하면 높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다며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 예를 들었다. 이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Alison Swift)와 경제(Eonomics)를 결합한 개념으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이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진행한 '디 에라스 투어' 매출은 10억 4천만달러(약 1조 3천700억원)를 기록했다.


최 이사는 K팝 아티스트들이 월드투어를 떠나는 이유는 해외 팬들과의 직접 만남 이외에도 국내에 제대로 된 대형공연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공연장은 까다로운 대관 조건와 인허가, 높은 대관료 등을 요구해 대형공연을 준비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라고 호소했다.


서병기 헤럴드경제 선임기자는 "지난해 9월 세계적인 팝스타 포스트 말론은 마땅한 공연장이 없어 일산킨텍스에서 첫 내한공연을 개최했다"며 "전시장 두 개를 헐고 만든 공연장이다 보니 가로는 넓고 세로는 짧은 기형적 공연 공간이 탄생했고, 조명과 음향 시설이 충분히 받쳐줄 수 없었다. 관람한 내가 괜히 미안하고 얼굴이 화끈거렸을 정도"라고 말했다.


서 선임기자는 행정절차 과정에서 중단된 'CJ라이브시티 아레나'의 공사 재개를 타진하는 등 서울과 서울 인근에 중형 이상급 공연장 부족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 문화인프라 조성사업에 대한 법적·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타 산업과 비교해 문화인프라 조성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소극적이다"며 "정부가 반도체·자동차 등 제조업 위주로 실시하고 있는 조세 감면, 재정 지원, 인프라 지원 등을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세희 디케이엘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공연 암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는 3월 22일 시행되는 「공연법」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장권·관람권을 매입하고 웃돈을 받아 되파는 부정판매를 금지할 뿐이다. 암표 거래 자체를 금지하는 법률안은 현재 해당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상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K팝의 세계적 위상에 무색하게도 아직 국내에는 대중음악 전용 대형공연장이 없다"며 "공연장 부족 문제로 한계에 마주한 한국 대중음악산업에 대한 해법을 논하고, 질서를 복원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생생한 국회소식' 국회뉴스ON
김진우 기자 bongo79@assembly.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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